아. 내가 북패까 하나를 양성했다ㅋ

점심식사하면서 북패는 왜 까여야하는가에 대해 직장동료들과 토론을 하다가..

가만히 듣고 있던 막내 여직원이 정말 궁금하다는 듯이 물어봄.

 

"그런데, 연고지 바꾸는게 그렇게 나쁜 일이에요?

어차피 프로니까 돈 벌어야 하는데.. 더 좋은 곳 찾아 움직이는 게 당연한 거 아니에요?"

 

아무리 서로 으르렁거리는 야빠와 축빠들 사이에서도.

신기하게도 <연고지 이전은 천하의 몹쓸 짓>이라는 만장일치의 의견이 나오던데.

이 아가씨는 스포츠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그런 듯;;;

 

뭐라고 설명해야하나 잠시 고민했는데..

이 아가씨가 비스트 광팬이라는 게 생각나서 이렇게 말함.

(팬클럽이라고도 하고.. 뭔 이벤트 땜에 앨범 10장씩 사놓고는 사람들 하나씩 나눠줘서 미치겠음;;

나도 본의아니게 비스트 앨범이 2종류나 있음ㅠㅠㅠㅠㅠ)

 

"장현승이 원래 빅뱅 연습생 중 탈락한 애들 중 하나라며?

 걔가 비스트로 와서 빵~ 떴어. 팬클럽도 생기고 막 상도 받고.

 현아랑 요런 저런 딴딴딴도 하고 ㅅㅂ 개객기

 어느날  갑자기 얘가 <난 처음부터 빅뱅이었어염. 원래 그룹으로 돌아가는거에염 뿌우>이러고 빅뱅가면 어쩔래?"

"헐..!!!! 연고지 이전은 나쁜거군요!!!!"

애가 눈에 쌍심지를 켜고 소리지르는데, 웃겨서 마시던 물 뿜을 뻔 함ㅋㅋㅋ

뭐... 100퍼 대응되는 예시는 아니지만..

안티북패 하나 만들어서 뿌듯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