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부산은 꽤 좋은 외국인들을 데리고 왔음에도
1) 감독이라는 자리가 불안정하다 2) 그들의 실력이 갈수록 거품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 두가지 이유로 빛을 못보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지.
물론 별 사람구실도 못하는 선수도 많았지만..
아무튼 해서 좋든 나쁘든 기억에 남는 외인들을 적어볼까 해.
나 부산빠 해도 될듯
뽀뽀(05~06) : 부산 역대 최고의 외인이지. 경남에서도 잘하고 일본가서도 잘하고. 난 뽀뽀의 최대 강점을 퍼스트터치라고 봐.
소말리아(06) : 뽀소말 투톱의 선봉장. 흑인의 탄력과 골 결정력까지 갖췄던 공격수. 수원을 4-1로 털었던 주역
히카르도(06) : 안양과 성남을 거쳐 검증된 외국인 선수였지. 중앙 미드필더였는데 패스도 좋았고 살림꾼 역할을 잘했어.
루시아노(05, 07) : 황소 루군. 부산에서 61경기 14골 기록. 몸빵을 앞세운 돌파가 인상적이었어.. 괜히 황소가 아니었지.
펠릭스(05) : 펠사마. 축구는 못했지만 사람은 좋았대.
차치치(07) : 난 차치치한테 기대를 걸던 부산빠들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나. 장수할 줄 알았는데.. 얼마 못가더라.
씨엘(07) : 차치치랑 세트. 그래도 프리킥 골 하나 넣엇을걸 수원 홈경기때. 돌파도 별로고 골결정력은 최악이었던거 같다..
다실바(05) : 입국할때 콩 한보따리 싸왔다며? 먹을거 없을까봐. 돌파는 좀 했는데..
핑구(08) : 뽀뽀랑 더불어서 가장 인상깊었던 외인. 묵묵하게 수비형 미드필더로 청소해주고 적절한 패스까지. 근데 나이가..
헤이날도(08) : 그 핑구랑 세트였는데 이 헤이날도랑 수원 10 헤이날도랑 쌍날도 허수아비(...)
파비우(08~09) : 그 헐겁디 헐거운 부산 수비진에 한줄기 희망이 되어준 선수였지. 공중볼 잘 따고 대인마크가 좋았었어.
맥카이(12) : 참 좋은 선수. 국가대표 들락날락 하는 선수지. 좋은 패스 간결한 움직임 열심히 뛰고..
에델(11~12) : 승부조작으로 박살난 부산 수비진을 살려준 3인 중 한명. 길쭉하고 스피드도 나쁘지 않아서 참 잘했어.
내가 봤던 선수들만 정리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