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media.daum.net/sports/column/soccer/newsview?newsId=20140114083208708&gid=110323
그는 "사실, 우리나라 공격수들의 슈팅이 썩 위력적이지 않다"라는 고백(?)을 전했다. 자신의 소속팀뿐이 아니라 다른 팀 공격수들도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 했다. 데얀이나 이동국 정도가 아니라면 누가 때리든 긴장되는 공격수가 없다고 했다. 보장하는데, 그리 건방진 유형의 사람은 아니다. 대놓고 이 정도의 혹평을 내리면 자신에게도 크게 득 될 것이 없다. 굳이 해코지할 요랑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는, 진심으로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 골키퍼는 "슈팅 강도 자체도 약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골문을 벗어나는 슈팅이 워낙 많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골키퍼)들은 슈팅하는 자세만 봐도 대충 어디로 공이 올 것인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하늘로 솟구치거나 옆으로 벗어나는 슈팅이 대부분이다"라고 말한 뒤 "사실 연습 때도 크게 다르지 않다. 수비 없이 때리는데도 골문으로 안 온다.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는 훈련을 10번 한다면 3~4개 정도 골문 안으로 들어올까 말까다"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진짜 놀라운 것은 그 다음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가장 답답한 것은, 그렇게 슈팅이 부정확한데 더 연습할 생각들을 왜 안하는지 모르겠다. 왜 남아서 열 번이고 백 번이고 더 슈팅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우리 팀 공격수들만 특별히 게으른 것은 아닐 것이다. 다른 팀도 비슷할 것이다"는 말로 일침을 가했다. 만약 그 골키퍼의 고백이 현주소라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타고나지 못한 재주를 가엾게 볼 게 아니라 부족한 노력을 질타해야하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공격수들의 슈팅을 직접 접하는 골키퍼의 고백이다. 해외에서 뛰는 공격수들이 아니라면 대표급 선수들의 슈팅을 모두 경험했을 골키퍼의 토로다. 그는 "연습에서 편하게 슈팅할 때도 형편없는데 어떻게 실전에서 좋은 슈팅이 나오겠는가"라며 쓴 소리를 이었다. 여기서 예전 황선홍 감독의 이야기가 오버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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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있냐 조동건
근데 조동건말고 다른선수들도 마찬가지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