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에 대한 두려움.

by Metalist posted Jan 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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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누가 승격 시켜준다고 보장해준 것도 아닌 판에 이런 생각 하는게 웃기기도 하지만…솔직한 생각으로는 섣부른 승격은 위험하다는게 내 의견이여. 몇차례 언급했던 적이 있는 것 같지만, 난 우리 팀의 제1목표가 생존 즉, 팀의 유지라고 생각하거든. 클래식에 있거나 있었던 광역자치단체 팀들을 생각해보자. 그 팀들 재정적으로 힘들게 버티고 있다는 소식은 그리 어렵지 않게 접했잖여. 순위상으로도 광역자치단체 팀들도 힘에겨워 순위표에서 아래에 위치한 팀들이 대부분이고, 거기다 실제로 대대강광은 강등까지 당했잖여. 그런데 우리 안양은 기초자치단체가 기반…우선 올라섰을 때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도 문제라고 생각해…그렇기 때문에 구단의 자립성을 먼저 갖추고 그 다음에 올라가는 것이 안정적인 순서라고는 생각하는데, 이것도 사실…광역자치단체팀도 힘겨워한 것을 우리가 쉽사리 할 수 있나…라고 생각하면 밑도끝도 없이 부정적으로 보게 될 수도…ㅠㅠ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을 때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올 좋은 승격 타이밍이 언제인가에 대해 생각해 봤을 때, 나는 올 시즌이 아니라 다음 시즌이라고 봐. KB 스폰이 끝나고 새 스폰을 구할 때 스폰서에게 줄 수 있는 메리트가 가장 커질 수 있을 때가 그 때가 아닐까하고 단순하게 생각해서. 반대로, 만약 올 시즌 후 승격했다가 다음 시즌에 강등 혹은 강등권에서 허덕이면 다음 스폰서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 같고. 물론, 이 생각의 기초에는 클래식 가면 이기는거 보기 힘들 것이다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있어…

앞에서도 말했지만, 누가 승격 보장해준 것도 아닌데 괜히 해보는 뻘생각이지. 게다가 머리로 이래 생각한다 해놓고 막상 킥오프하면 그딴거 없고 이겨라 이겨라 하고 있을테고.

몰라. 어쨌든 난 길게 보고 싶어. 당장 승격 못한다고 해서 급해지지 않을거고, 시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존폐의 위기를 맞지 않고 꾸준히 안정적으로 팀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쌩뚱맞지만, 올 시즌 승격팀으로 나는 강원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