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제로톱 마냥 중약만 있는거 같은데
난 진짜 이번 시즌이야말로 약팀이 누구일지 감이 잘 안 잡힌다.
근데 전남 전북의 폭풍 영입이 별로 득이 될것같지는 않다는 생각.
우선 전남.
2012-2013 시즌을 통해 전남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은 선수들이 있다.
그것도 베스트 11에서 다수.
어차피 GK는 이운재에서 김병지로 바뀐 것이기 때문에 존재감이 절대적이라는 건 같으니까
수비라인에서 홍진기 정준연은 주전을 굳혔고 김동철인가? 걔도 나왔었지.
미들에서는 이승희가 주장까지 맡았고 박선용이 사이드백에서 중미/수미로 포지션을 바꿔서 성공. 김영욱은 부상이 있어서 좀 주춤하긴 했지만 이중권도 나오기 시작했고..
공격에서는 차고 넘쳤지. 이종호 심동운에 박준태까지 오면서 스피드가 더해졌고 박기동 임경현까지 중간에 오면서 쓸 수 있는 자원이 많아졌어.
그런데 여기에 영입된 선수들이 현영민 마상훈 김영우 스테보 크리즈만 레안드리뉴 송창호 외에 더 있지. 끝인가?
마상훈을 빼면 다 즉전감이야. 저 위 선수들하고 바로 주전경쟁을 할만한 선수들이란 거지.
그러면 이번 동계훈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엇박자가 심할지 아닐지가 결정이 날 거고
멤버는 ACL을 넘어 우승권인데 실적은 못 내는 그런 상황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거.
그다음은 전북.
일단 감독의 역량만 놓고 봤을때 최강희와 하석주를 비교하는건 말이 안된다는 생각을 하지만.
전북도 상당한 영입을 했지.
한교원 김남일 이승렬 최보경 브라질외국인 김인성.
근데 이 선수들을 내 느낌에는 마트에서 골라담기 하듯이 뽑았다는 느낌이 조금 들어.
물론 김남일은 김상식의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고, 작년 하반기에 망가진 전북을 보고 이장이 뭔가 생각을 해서 선수들을 들여온 것이겠지만..
그래도 뭐 무서운 건 무섭네. 아무튼 여기도 동계훈련에서 발 잘 못맞추면 또 삐그덕댈지 모르겠다는 생각.
결론은 강의 문턱을 못 넘는 중이 전북 울산 투탑일거 같고
호시탐탐 강으로 가려하지만 진입장벽이 있는 중은 인천 제주 부산 전남 포항
그냥 중 - 수원 경남
하위권 싸움 - 상주 GS 성남
GS를 하에 넣어본 건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영입이 없다는 점과 나간 선수들의 공백이 크다는 점.
언제나처럼 지적받아온 얇은 선수층에 또다시 아시아 무대에 도전한다는 점.
선수층은 더 얇아졌는데 영입은 별로 없고 주전 선수들이 이탈했고.
새 선수들이 얼마나 발이 맞을지도 의문이라서 한번 넣어봤어. 작년에 초반에 헤맨거는 금방 되찾아았는데
올해는 그게 더 오래갈지 모르겠다 싶네. 주전들도 은근히 나이 먹어가고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