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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름] 기름밥 먹는 1인으로 조금 꺼림직한 말

by Tomcat posted Feb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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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오르니 정유회사 떼돈벌겠네. 내 기름값..."


일부인지 대다수인지 모르는 사람들의 인식과는 달리 석유정유는 그닥 남는 장사가 아님.


시간관계상 간단하게 산출하자면, 국내 대부분 수요를 차지하는 두바이유 시세가 배럴당 105불임.

거기에 운송비 등으로 배럴당 5불가량 추가요소가 붙으면 110불.

1배럴이 159L 니까 러프하게 1000KL = 6.3배럴. 최근 환율 1070원대로 치면 순수 원유가격은 리터당 741.5원가량임.


참고로 오늘 국내 휘발유 소매가는 1880원가량인데... 여기서 세금 880원가량을 빼면 순수휘발유가는 1000원이란 얘기지.


그럼 순수마진 260원이냐? 당연히 아닌게 주유소도 먹고살아야하니 마진남겨야 될꺼고...

정유비 및 소비지역까지의 운송비, 거기에 25-30 % 가량은 원유가보다 못한 중유 및 아스팔트니까 그 돈도 까야지.

(중유는 대략 1L에 650-700원 가량이라고 보면 됨)

이런 거 다 따진다면,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솔린 등으로 남기는 돈은 얼마 안될꺼라는 걸 알 수 있을꺼야.


그러면 정유사들은 어케 돈을 버냐? 할텐데, 이 부분은 나중에 기회되면 다시 얘기해볼께.

암튼 가솔린은 정유사로써도 그닥 돈이 안돼. 자동차 많이 굴린다고 정유사에 돈퍼주는 거 아니니까 그렇게 크게 미워하지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