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항 v 세레소 오사카
인천 경기 말고 다른 해축이나 개축 경기를 볼 때 항상 상상으로 인천에 대입해 보는데
세레소 오사카가 인천이랑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꼈음.
포항전 전반전에 보여준 빠른 수비전환에 이은 압박이나 짜임새 있던 수비는 좋았음.
이명주,김태수,김재성이면 개축에서 어딜 가도 꿀리는 중원은 아닌걸 감안하면 정말 대단했다.
세레소가 시즌 첫 경기에 원정까지 와서 그런지 본 실력보다 오버페이스를 한 건지 몰라도
후반전엔 어떻게 할까 기대했는데 경기력이 떨어져서 아쉬웠음.
이번 시즌 인천의 수비가 어느 정도 할지 모르겠지만
저번 시즌은 권정혁, 박태민, 이윤표, 안재준, 최종환, 김남일, 구본상에 수비가담 잘하는 윙어들까지 수비는 잘했지.
하지만 리그 경기를 치를수록 체력이나 컨디션, 집중하는 게 점점 떨어지더니 좀 휘청였음.
이번 시즌도 나간 만큼 선수들을 보강했지만,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버티지 못한다면 또 저번 시즌처럼 되지 않을지 걱정됨.
세레소 오사카가 카키타니를 제외하면 2번째로 많이 넣은 선수가 6골이라던데 이것도 참 비슷하네
카키타니 같은 대량 득점해주는 공격수가 없는 걸 빼면 말이야.
전반전엔 카키타니가 침투를 하려 하고 정확한 패스로 포항 수비라인 뒷공간을 잘 노리더니
후반엔 지쳤는지 점점 패스 미스가 낫지.
저번 시즌의 인천도 아쉬운 점이 이 부분인데.
전방에서 짧은 패스로 공격을 풀어가는 팀 치곤 패스가 너무나 부정확했지.
거기다 카키타니만 바라보던 세레소처럼 상대 수비를 흔들 공격 루트가 너무 없지 않았나 싶음.
공격시 후방의 패스를 설기현이 트래핑 후에 침투하는 선수에게 연결하거나 후방에서 한 번에 침투하는 선수에게 연결하는 게 내 기억엔 대부분이었던 듯.
2. gs v 센트럴코스트
이 경기는 후반 10분인가 거기까지밖에 못 보겠더라고 두 경기를 연달아보려니 집중이 안 돼서 티비 껐음.
gs는 3-1-4-2로 보이는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음.
1에 위치한 선수가 누구인지 모르겠음. 아마 이상협이 아닐까 추측
해설이 선수 이름 언급을 잘 안하더라 ;;
포메이션은 3백이지만 중간중간 5백도 되고 1(수미) 때문에 4백도 되고 인천으로선 상대하기 좀 까다롭지 않나 싶음.
이상협이 3백 앞에서 안정감 있게 좌우로 패스를 내주는 게 인상적이었고
에스쿠데로가 기술,스피드가 좋은데 그걸 활용한 저돌적인 돌파가 기억에 남음.
센트럴코스트가 gs 보다 경기력은 올라왔을지 몰라도 시즌 중이다 보니까
그로 인한 피로누적, 원정경기라서 생각보다 실력 발휘가 안된 건지 아님 실력이 없는 건지 별건 없었음.
gs 수비가 딱히 할 것도 없었지만, 안정적으로 보였음.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