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추억이 된 08년 이야기
1. 시즌 전
매년 돈을 많이 쏟아붓는 수원. 08시즌을 앞두고는 시원치가 않다.
주장이었던 김남일, 공격진의 안정환, 박성배, 싸빅이 나갔고 안영학, 안효연 정도를 영입을 해.
가장 우려가 컸던 건 공격진인데 07시즌 세모발로 극악의 결정력을 보여준 에두와 신인급 3총사(하태균, 신영록, 서동현)을 믿고 가야 했단 점.
2. 아,, 잘 나간다.
일단 수비가 다 전성기다,,ㅋㅋㅋㅋ
마토가 길막 및 몸빵하고 빠져나가면 희주가 스피드로 따라가서 처리한다. 그래도 도망가는건 이정수가 나타나서 처리해. 여기에 밸런스 좋은 송종국과 활동량으로 다 씹어버리는 조원희가 날라 다닌다.
공격은 이관우가 없었지만 일단 영록이랑 에두의 크로스 플레이에 상대가 알고도 당한다.
3. 역시나,,,
차붐 축구의 한계가 플레이메이커와 피지컬의 문제라고 보는데,, 역시나 강한 몸싸움을 즐겨하는 팀 답게 선수단 전체가 부상으로 고통스러워 하고 플레이 메이커의 부재는 공격의 부족함을 가져왔어. 연패를 당하며 팀 분위기 추락~
회심의 영입인 이천수는 살 많이 쪄서 뒤뚱거리다가 팀에서 문제만 일으켰고 수비진의 김성근은,,,음,,
4. 전술 교체와 과감한 선수 기용
3백과 플메를 동시에 사용하는 구닥다리 전술로 변화했지만,, 상대도 당황스러워 한다..ㅋ
최성환, 배기종, 최XX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고, 이 3명은 자기의 기량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어.
시간이 지날수록 부상 선수들이 알맞게 딱딱 복귀해주면서 참 좋았지.
5. 챔결
1차전에서 경기감각이 너무 떨어져서 힘들었던 경기인데 정신력으로 극복한 경기라고 생각. 역시나 데얀은 춤을 추며 웃겨주었고,, 부상 복귀한 선수들이 몸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경기였어.
희주가 골을 넣고 한 인터뷰에서 진짜 감동 받았지. 우승에 대한 열망도 느껴졌고.
2차전은,,, 다들 알다시피,,,, 아,,, 눈이다.
근데 추웠어. 그 당시 같이 갔던 분하고 추워서 벌벌 떨다가 둘 다 감기 걸렸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