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버스팬이 마블이라는 대세에 올라탄다!!!

by 유지환 posted Mar 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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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번 주부터 2주간은 원래 방송되던 에이전트 오브 쉴드가 휴방되고,

대신 마블'스 어셈블링 어 유니버스가 방송됨.

나름 체계적으로 이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는 방식에 대해서 차근차근 읊어가는데, 팬 입장에선 재미지네.

찾아보실 분은 보셔도 좋습니당. 자막은 아직 안 나온듯 하지만.

 

밑에 어벤져스 촬영 관련한 소동에 대해서 극딜하는 기사도 올라오긴 했지만,

난 솔직히 저런 모습이 더 '지나치게 쿨하려 드는' 모습으로 보여.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영화에서 대형 사건이 벌어지는 무대로 등장하는 것 자체가

서울시민인 나한테는 되게 일상 속에 찾아온 신나는 비일상 같거든.

촬영 시작부터 상영될 1년 동안 되게 그 비일상을 즐겁게 기대하고 추억할 수 있을 것 같다.

60억 인구 중에서 그렇게 즐거운 추억거리 가질 주민, 몇 안되잖아?

심지어 서울 시내에 오만 번화가들을 각각 하루씩이나 막고 촬영하는 만큼

법석이 안 날 수도 없고 외면할 수도 없는 문제인 것 같아.

 

그냥 즐기면 되는 것 같아. 물론 경제효과가 어쩌구 는 정치인들의 맨날 나오는 레퍼토리고 좀 촌스럽긴 하지만,

비판이 그 선을 넘어가서 사대주의니 뭐 영화가 홍보효과같은 소리하니 그것도 좀 웃겼지.

다 부서지는 배경인데 뭔 홍보효과냐구? 아직도 서울이 뭔지 모르는 사람부터 노스 사우스 헷갈리는 사람,

한국이 개발도상국 급인줄 아는 사람들도 많은데 거기에 이런 도시입니다 보여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난 충분히 홍보효과라고 생각해.

홍보 목적으로 틀어대는 홍보비디오보다, 이런 문화 컨텐츠에서 보여주는 건 훨씬 파급력이 크지.

거기서 나비효과처럼 천천히 효과가 생겨나고 더 큰 변화들이나 상황들이 생겨날 수 있는 가능성도 생기는거고.

 

요즘 국뽕이나 두유노 논란부터 해서 지나치게 그 한국적 민족주의를 비꼬는 모습들이 나오는데,

그것도 적당히 해야지 쿨하지, 그 기사처럼 너무 지나치게 경도된 태도도 좀 별로라고 생각함.

난 집에서 가까운 문래동 철강단지나 흝으며 가볼란다!!

거기서 뭘 찍는다는 건지는 몰라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