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현재 까지 부산의 상황을 정리해보겠다.

by V메직존슨 posted May 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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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산 대 울산 0 대 3으로 개털렸었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우린 공격은 커녕 수비라인 자체도 조율은 커녕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어. 선수들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고 경기 자체도 집중을 못하는 것 같았어. 중거리슛 타이밍에 패스를 돌리고 크로스 타이밍도 못 맞춰서 공격기회는 그냥 날려버리고, 공격수들은 상대 수비에 밀려 백패스를 남발하고, 수비수들은 선수를 막는 것도, 공을 막는것도 아닌 그냥 우왕좌왕하다가 경기가 끝나 버렸어.


이번시즌 시작과 동시에 전북에게 3:0으로 털렸지. 하지만 잇다르는 경기에서 포항을 3:1로 잡고, 난지도에서 십몇년만에 GS를 잡으면서 시즌초를 정말 기분 좋게 시작했지


더욱이 다크호스라고 불리던 상주를 1:1로 비기고 수원에 아쉽게 지긴 했지만 울산에 다시 무를 캐기도 했고, 시즌 초는 꽤나 작년보다 리그 판도를 엎을 수 있는 중위권팀으로 갔다고 얘기할 수 있었지.


하지만 그걸로 끝이었어. 작년 GS폭탄처럼 폭탄 취급을 받던 인천에 무재배를 하고 전남에 2:1로 진 것 부터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


성남에 1:0으로 이기긴 했지만 어떻게 이겼는지도 모르는 암울한 승, 그 다음에 이어진 sk전에서 2:1로 지고, 경남전에서 전반에 정신을 차렸는지 전반에만 2골을 넣었지만 후반에 2점을 내리 내주며 또 무를 재배하게 되었어. 이때 정말 자신감이 많이 떨어 진 것 같아.  특히 뽜컵에 약채라 불린 중랑에 1:1로 승부차기까지 가면서 더 자신감이 준 것 같고


어제 울산전에 3:0으로 깨진 것은 어쩔 수 없는 수순이 었는지도 모르지. 군대가는 선수들은 그 선수들 나름대로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선물을 해주기위해 필사적으로 뛰었을 테니까.  특히 한상운은 어제 골까지 터뜨리면서 계속 보이더라....


그나마 어제 경기에서 고무적으로 보였던 것은 이범영의 선방능력, 그리고 안 풀리니까 억지로라도 하려고 하려고 하는 한지호의 모습은 고무적이었다. 이범영은 말할 것도 없고 한지호는 교체되고 나서 못 하지만 열심히 뛰고 해보려고 하는게 보였어.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점은 앞으로 약 두달간 월드컵 휴식기라 팀을 재 정비할 기간이 남아있다는 것이고, 김신영이 다시 복귀해서 전북전에서 보여준 것 같은 연계 플레이를 다시 보여줄 가능성이 남아 있는게 정말 다행인 것 같아. 또한 닐손 역시 부산 외국인 선수 답지 않게 정말 잘해주고, 파그너와 양동현 역시 움직임이 많이 날카롭다는게 다행인 것 같아. 수비에서는 이원영과 김찬영이 최후방에서 잘 해주고, 박준강, 장학영도 나름 선전해주고 있어.(어제 경기에서는 그렇게 잘 해보이지는 않았지만 평소에 잘 해주니;;;;)


그러니까 축구 자체로 따지면 전반도 다 안 끝났어. 38경기 중에 12경기 밖에 안 지났으니까 아직 희망은 있어 보인다.


우리가 우승권 전력도 아니고 강등권 전력도 아닌 그냥 딱 중간정도의 전력인데 이 정도면 어떻게 보면 나름 우리의 위치를 그나마 잘 사수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자. 앞으로 26경기 남았으니까 상위스플릿, FA컵에서도 나름 성적도 기대해 볼 수 있겠지 않냐 라고 생각해본다. 그니까 월드컵 세벽에 일어나서 잘 보고 다시 K리그 재가동 하면 그때부터 열심히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