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수능은 아니고 고등학교때 얘기 풀어볼게

by V메직존슨 posted Jun 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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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중학교때 애매한 성적(40%)으로 인문계갈지 전문계갈지 고민하다가 전문계들어갔어

들어갈때 뭐가 있는지 담임은 우리학교원서 안 써준다고 나랑 대판 싸웠지만(어무니랑도 한판했던;;;;; 요즘도 이런 학교있어?) 내 미래를 당신이 책임질거냐고 해서 원서를 썼던 기억이나ㅋ

쨌든 애매한 성적으로 들어갔는데 그 당시 우리학교도 전통이 있다고 자부하지만 전문계다보니까 성적은 항상 상위권에 들더라고ㅋㅋ

그러다보니 공부에 맛도 들이게되고 나름 열심히 했어ㅋ

당시 우리집이 가난해서 버스비만 받고 살았는데 시험기간동안은 매점빵값 걱정은 안했어ㅋ 내 성적이 괜찮고 성격도 좋으니 과외해달라고 애들이 공양을 하더라구ㅋ

그 빵 먹으면서 나도 시험공부하고 친구가르쳐주고 일거양득이었지 ㅇㅇ

그러다 고3이 되고 취업 시즌이 되었어 난 좋은 내신도 받고 대기업 추천서나오면 써주겠다고하는 담임도 만났고 좋았지ㅇㅇ 근데 그때 세계경제한파가 지구촌을 휩쓸어 맘에 드는 곳이 하나도 없어서 부모님 뜻대로 사천에 폴리텍항공대를 가게되고 지금은 이도저도 아닌 특기마저 꼬여버린 군인을 하고 있고 내가 과외해준 친구는 7등급에서 최종4등급까지 오르는 덕에 자기는 만족하는 직장에 들어갔다가 전역하자마자 복직+월급 50%인상..... 난 지금 폭풍 후회중 ㅠ

내 긴 얘기 요약
1 중딩때 어중간한 놈이 전문계감
2 그냥 내 자랑글
3 경제한파땜에 그때 취업안하거 졸 후회 징징징
4 지금 시즌에 취업하려고 하는 고3들이 졸라 부럽다 가까이는 캐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