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에 여행가서 찍었던 사진이야.
럭비팀인 킨테츠 라이너즈 경기를 보러 가서 만난 아사히티비 카메라맨 분이 진행하던 일이었는데,
라이너즈의 지지자들이 홈구장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럭비 룰이랑 라이너즈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럭비를 실제로 체감해보는 [하나조노 럭비 파크] 란 행사를 준비하시더라고.
(하나조노가 홈구장 이름)
물론 행정적인 절차에 드는 노고는 모두 이 지지자들 모임이 하는 거라 들었고,
내가 간 2주 후에 있을거라고 들었는데 성공적으로 잘 했대.
구단이 모든 걸 다 하기엔 재정적인 문제가 없는 거라곤 말 못하겠어.
물론 그 재정적인 문제도 노력 여하에 따라 좀 더 개선 가능하겠고,
그러면 인원이 딸려 행정 못하네 행사 못하네 이런 말도 안나오겠지만
어쨌든 지금 현실을 보면 모든 게 만족스럽지는 않잖아.
그런 상황에서라면 구단의 아바타와 같은 서포터즈들이 이런 일에 좀 더 나서줘야 한다고 생각해.
물론 누군가는 왜 우리가 구단이 안하는 일을 하나.
이래버리면 구단이 노력 안하는게 만성이 된다, 이런 말도 나오겠지만
우리가 그만큼 구단을 위해 뭘 했을 때 좀 더 구단에 팬들의 목소리를 키울 명분도 생기고,
팀을 튼튼하게 만드는 일임에는 틀림없잖아?
구단이 나서주면 제일 좋겠지만,
먼저 서포터가 나서볼 생각도 필요하다고 느껴.
인천만 해도, 팜플렛에 응원가 가사 넣어주는 걸 구단이 계속 안하고 있다면,
한 두번쯤은 서포터가 나서서 행사도 하고, 최소 A4용지로라도 가사를 알려준다던가 하는
조그마한 노력 정도는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것도 대안이 된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