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새로운 생존법, 선수들의 멀티화

by 캐스트짘 posted Jul 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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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FC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대전의 멀티화 효과는 빛을 냈다. 중앙 미드필더인 김종국이 측면으로 가고, 그 자리를 중앙 수비수 안영규가 메웠다. 우측면 수비수 임창우는 중앙 수비수로 변신했다. 송주한도 왼 측면 수비수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전반전 중앙 수비수 윤원일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대처하는 점도 마찬가지였다. 조진호 감독은 송주한을 중앙 수비수로 이동했고, 김한섭을 투입하며 빠르게 대응했다. 그럼에도 대전의 조직력은 톱니바퀴와 같았고, 공수에서 안정된 플레이로 4-0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조진호 감독의 멀티 플레이 성공 요인은 선수들 특성을 잘 파악했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컸다. 선수들이 장점을 빠르게 파악한 만큼 상황에 따른 적절한 포지션을 부여했고, 변화에 두려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신감을 불어 넣으며 과감한 플레이를 격려한다.

그는 “멀티 플레이를 중요시한다. 선수들을 향한 자신감 있어 부상자들이 나온다 해도 현재 스쿼드로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주전을 투입한다 해도 충분히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어렵지만 만들어가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날 것이다”고 멀티 플레이 성공에 고무적이었다.

대전의 현재 성과는 시민구단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화려하고 두터운 선수층이 없더라도 철저한 준비가 있다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이가 없으면 강한 잇몸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대전이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켜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413&article_id=0000009987&date=20140715&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