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감독님 인터뷰

by 캐스트짘 posted Aug 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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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공격 안 된다고 실망 금물”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139&aid=0002024956

황선홍 감독은 “원정 경기이고, 바뀐 멤버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술 변화로 생소했지만, 젊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포항은 경남전에서 강수일, 손준호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비주전급으로 선발 출전 시켰다. 전술도 기본의 포백 수비가 아닌 스리백으로 나섰다. 득점과 승리에는 실패했지만, 차후 주전들의 공백과 전술 변화 적응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이를 지켜본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전술 변화로 생소했지만, 수비에서 잘했다. 다만 공격에서 생소한 것 같아 엇박자를 냈는데,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몰입도는 괜찮았다. 장단점을 분석해서 면밀히 준비할 것이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포항의 최근 고민은 무뎌진 득점이다. 이로 인해 포항은 전북에 선두 자리를 내주면서 힘겨운 상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황선홍 감독은 “고민이 많지만 묘안을 짜내고 있다. 충분히 예상한 일이고, 슬기롭게 넘겨야 한다. 선수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싹다 바꾼 황선홍의 포항, 끝없는 진화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413&aid=0000010449

경기 전 황선홍 감독은 “최근 베스트 선수들이 밀려가는 느낌이 많았다. 주전 8명을 포항에 두고 왔다. FC서울과의 ACL 2차전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어린 선수들 위주로 구성돼 있지만, 경기 시작 후 빠르게 적응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할 것 같다. 이겨준다면 앞으로 더욱 힘이 되지 않을까”라고 내심 기대하는 눈치였다.

같은 시간 서울도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그래도 대기명단에는 차두리, 몰리나, 오스마르 등 주전들이 있었다.

황 감독은 “전북만 좋아하겠다. 우리나 서울이나 물러설 곳이 없다. 오늘 경기를 통해 숨 고르기를 한 뒤 수요일 2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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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고 포항은 3-4-3을 들고 나왔다. 황 감독은 선수 뿐 아니라 전술에도 변화를 줬다. 골키퍼 김다솔, 스리백 길영태-배슬기-김준수, 미드필더 박선주(좌)-문창진-손준호-박준희(우), 공격에 강수일(좌)-유창현-신영준(우)이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 시작 후 리틀 강철전사들의 몸놀림은 괜찮았다. 수비진은 전반 28분 이창민에게 순간적인 돌파를 허용한 것 외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신화용 대신 몇 경기 출전했던 김다솔이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고, 배슬기를 중심으로 한 수비도 견고했다. 공격이 아쉬웠다. 문전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후반에도 전반과 비슷하게 흘러갔다. 흐름을 바꾸기 위해 16분 유창현 대신 김승대를 넣었다. 쉽게 흐름을 가져오지 못하자 29분 이광혁을 투입했다. 김승대와 강수일이 스위칭을 통해 경남 수비를 괴롭혔고, 경기 막판 기세를 올렸다. 44분 손준호의 중거리 슈팅이 김영광에게 걸렸다. 추가시간 박선주의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지 않았다며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다. 포항 입장에서 진한 여운이 남을 수밖에 없다.

경기 후 황 감독은 “오늘 경기 이전에는 공격수 4명(4-2-3-1, 4-2-2 형태)을 두고 경기했다. 2~3년 동안 해왔던 걸 버려야하는 부담이 있지만, 이겨내야 한다. 기존 전술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일부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언제든 쓸 수 있다. 당장은 힘들고 어렵지만 나와 선수들 모두 극복해야 할 과정이다. 오늘은 3-4-3을 들고 나왔으나, 상황에 따라 3-5-2도 가능하다. 또, 김승대와 손준호가 인천 아시안게임에 차출되는데 이를 대비한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가 많이 바뀌었고, 새 전술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비적인 부분은 잘해줬다. 장단점을 분석해 상대와 상황에 따라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