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亞게임 출전 3인에 “무조건 금 따와”

by 캐스트짘 posted Aug 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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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감독은 힘든 원정에서 승리를 따낸 선수들이 대견하고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 미안해했다. “3연승을 달리다 4연패를 당했다. 경기 내용은 좋았는데, 골이 안 들어갔다. 참 씁쓸하더라. 나도 그런데 선수들은 오죽했겠나. 지난 3일 전북전에 끝난 후 특단의 조치를 내리려다 주장(방대종)만 불러놓고 가볍게 몇 마디했다. 옛날처럼 강압적으로 지시하면 선수들이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이후 인천, 울산에 또 졌지만(웃음). 다행히 17일 수원(3-1승)과의 홈경기에서 연패를 탈출했다. 경기가 끝난 후 알게 됐는데, 보통 선수들은 경기 하루 전에 숙소에 들어온다. 그런데 이틀 전에 자발적으로 숙소에 들어왔다는 걸 알았다. 스스로 일어서려는 노력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위기 탈출로 이어졌다. 고맙고, 미안함 마음이 들더라.”

전남은 현재 애초 목표했던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다가서 있다. 그러나 앞으로가 문제다. 팀 상승세의 주축인 이종호, 안용우, 김영욱이 아시안게임에 차출된다. 오는 31일 전북을 시작으로 다음 달 제주(9월 6일), 포항(9월 10일)까지 강호들과 일전을 치러야 한다. 6강행의 분수령이다.

“아시안게임에 가는 건 큰 영광이다. 이왕 가는 거 무조건 금메달 따와야지(웃음). 금메달을 목에 걸고 왔으면 좋겠다. 전북전은 세 선수가 있는 상황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 그런데 종호, 용우, 영욱이 없이 7경기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나머지 선수들이 메워줘야 하고, 그렇게 해줄 거라 믿는다. 이제 상하 스플릿으로 갈리기 전 11경기가 남았다. 3위부터 6위까지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초반에 전북-제주-포항 3연전을 잘 치르느냐에 우리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전북은 내가 부임하고 한 번도 못 이겼고, 제주전은 득점이 없다. 포항도 쉽지 않은 상대다.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 세 팀을 넘어야 한다. 3경기에 모든 걸 쏟아 붓겠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413&aid=0000010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