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동남아가 통할 거같냐고?

by 박종진대구레전드 posted Feb 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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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쿼터제를 이용할 겸 동남아의 수준급 선수를 영입해 K리그에 뛰게하여 K리그의 수출을 도모하자는 의견은 예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물 론 기업 구단이야 그럴 생각은 아예 없을 거고, 시민 구단은 연봉이 부담스러운 점이 있지만 그걸 제외하더라도 근본적으로 '영입할 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에 영입할 수 없습니다. 럭키금성 황소에서 뛰었던 피아퐁과 같은 선수는 더이상 눈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그 예로 네덜란드 1부리그인 에리디비지에 소속의 SBV 비테세 아른험 유소년 클럽에 있었던 카메룬 국적의 모 공격수가 있었습니다. 그 선수는 성인이 되어서 4시즌 동안 83경기를 뛰어 13골을 기록하였습니다. 이후 이스라엘의 1부리그인 이스라엘 프리미어 리그의 미카비 텔 아비브라는 팀으로 이적해 27경기 3골을 기록하고 2부리그인 리가 루미트 소속 미카비 페타 티크바로 임대가 16경기 2골을 기록,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그의 비토리아 세투발로 이적해 18경기 1골이라는 좋지 못한 기록들만 남겼습니다.


그 러나 인도네시아 1부리그인 슈퍼 리그의 아레마 말랑으로 가서는 23경기 17골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선수는 인도네시아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의 모 하위권 시민구단으로 이적했고, 리그에서 5번의 교체 출전 경기와 1경고라는 초라한 기록만을 남긴 채 6개월 만에 방출되었습니다.


바로 대구FC에서 뛰었던 에밀 음밤바라는 선수입니다. 대구FC의 팬들도 이름조차 잘 모르는 이 선수는 유럽 무대를 경험했고, 동남아도 아닌 아프리카의 '카메룬' 국적을 가진 용병으로 뛰면서 인도네시아 리그를 정복하는 활약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K리그에 와서는 최하위권인 시민구단에서도 6개월 만에 방출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동남아 국적도 아니고 용병인 선수 조차도 K리그에서 저렇게 방출되었는데, 용병이 아닌 실제 동남아 국적의 선수를 영입하는 건 상상할 수가 없는 사실입니다. 동남아 시장을 노린답시고 팀의 한 해 성적을 좌지우지하는 용병 농사를 망칠 희생을 치룰 구단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러니 영입할 수가 없죠.





타 사이트에서 썻던 글임 글 쓰는 데 소질이 없어도 이해좀



이 외에도 챌린저스리그 이천시민구단 VS 필리핀 국대 -> 1:1 승부차기 이천 승


U리그 76개 팀 중 상위 32개 팀 제외한 대학교의 선수들로 구성된 VFF컵 대표(몇군인지 가늠도 안 감) -> 라오스 국대전 4:1승 투르크메니스탄 국대전 4-0승, 베트남 국대전 1-1승(전부다 원정)



기량만 저정도고 기량 + 연봉 + 아쿼 소비를 감안하면 미친 도박이라고 봐야함. 태국 국대의 에이스 정도면 2부 내지는 내셔널 정도는 도전해볼 수도 있을듯한데, 이것도 지가 연봉 깎지 않는 이상은 뭐... 저런 놈 외의 나머지는 별 볼일고 태국 제외하면 생각할 필요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