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글픈 경계인, 정대세

by sayho! posted Aug 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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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media.daum.net/sports/general/newsview?newsId=20140829010804541



올해는 또 다른 시련이 뒤따랐다. 돈 관리를 맡긴 전 에이전트가 상당액을 유용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혈혈단신 한국에 건너온 정대세가 가족처럼 믿고 의지했던 인물이라 충격이 더 컸다. 정대세는 "잃은 돈보다 사람을 믿을 수 없게 된 게 더 가슴 아팠다"고 했다. 인천 아시안게임도 정대세에게 설움을 안겼다. 북한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인데다 한국축구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 발탁을 기대했지만, 끝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냉랭한 남북의 정치 기류 속에서 '이슈메이커'인 정대세가 부각되는 걸 북한 체육계가 원치 않았다. 실망감은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고, 정대세는 벤치를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