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변경에도 맹활약' 이주용, "축구를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

by 캐스트짘 posted Sep 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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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주용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경기였다. 최근 분위기만 보면 우리에게 힘든 경기였다. 그러나 다시 이겨서 분위기를 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오늘 경기서 승리로 이끌어 기분이 좋다"고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이주용은 이번 시즌 중반부터 측면 공격수에서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U리그 득점왕 출신인 이주용에게는 쉽지 않은 포지션 변경이었다.

이에 대해 이주용은 "득점왕을 하고 나서 프로에 오면서 기대를 많이 했다. 대학 때에 버금가는 모습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처음에는 자존심 상했지만, 지금은 경기를 계속 나가게 되고 기회가 생기면서 바뀌었다. 축구를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이다. 포지션 변경을 잘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다. 수비수가 된 만큼 수비적인 역할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이주용은 "처음에는 수비할 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다는 걸 느꼈다. 자세부터 위치 선정과 상대에 대한 압박 타이밍 모두가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은 배워가고 있고 적응하고 있다. 가끔 뚫리는 장면 있는데 줄이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의 조언도 이주용에게 힘이 되고 있다. 이주용은 "공격을 많이 하라고 주문하신다. 측면에서부터 첫 압박이 들어오는 만큼 풀어 나오야 한다고 말해주셨다. 무엇보다 실수 걱정 하지 말고 공격적으로 나서라고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며 "측면에서 수비 실수하더라도 지적 많이 안 하신다. 자신감이 떨어질까봐. 잘한 것만 이야기 하신다"고 전했다.

수비수가 된 만큼 목표도 바뀌었다. 공격 포인트는 더 이상 신경쓰지 않고 있다. 이주용은 "득점은 생각보다 늦게 터졌다. 생각보다 기회가 많이 온다. 그러나 득점을 생각하다 보니 슈팅때 마다 힘이 들어간다. 수비수인 만큼 공격 포인트 생각하는 것보다 무실점이 더 우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109&aid=000287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