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이근호 인터뷰 "유럽대신 카타르행 선택한 이유는?"

by 캐스트짘 posted Sep 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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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행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이근호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직후 국군체육부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전역 후 해외 진출을 생각하고 있지만 이상을 추구하는 것보다 현실을 감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유럽 진출의 길이 열릴 뻔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한국 선수중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근호에게 유럽 클럽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나 그는 최고 대우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엘자이시행을 택했다. 올해로 만 29세다. 내년이면 만 30세가 되는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고 도전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이다. 이근호는 "월드컵이 끝나고 여러 구단에서 오퍼가 왔다. 유럽 구단도 있었는데 솔직히 조건이 좋지 않았다. 유럽에 지금 가서 도전하기에도 나이가 있다. 이적료도 문제가 됐다. 현실적인 부분이 (유럽으로 가지 않은) 가장 큰 이유다"라고 밝혔다. 이어 "카타르에서는 금전적인 부분이나 팀내 대우가 거부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 또 카타르에 한국 선수들이 많이 있어서 선택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상보다 현실을 쫓은 그의 선택은 축구 인생 최종 목표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그는 이미 4년 뒤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 대표팀에 계속 선발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축구인생의 마지막이자 가장 큰 목표를 향해 뛰어야 한다. 그걸 위해서 하나하나 열심히 해나겠다." 곧이어 이근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짧고 강렬했다. "내 목표는 다음 월드컵이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076&aid=0002586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