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회 | 'AG 영웅' 임창우 "다 내려 놓고 군대 가려고 했다"
그런 이야기도 다 잘 됐으니까 하는 거 아닌가.
물론 그렇다. 잘 안 됐으면 “(손)흥민이가 없어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을 것이다.그런데 (손)흥민이가 합류하지 못한 건 정말 아쉽지만 정말로 우리 팀은 다 친화력이 좋아 하나로 금방 뭉쳤다. 끼리끼리 노는 무리도 없었다. 조직적인 플레이에도 이런 분위기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동료들이 (문)상윤이 형한테 다들 못생겼다고 놀렸는데 형이 그것도 다 기분 좋게 받아줘서 분위기가 좋았다. 상윤이 형이 얼굴로 팀을 위해 많이 헌신했다. ‘못생긴 포메이션’을 꼽는다면 상윤이 형이 부동의 원톱이라고 모두들 결론 내렸다.
그렇다면 문상윤 뒤를 받칠 ‘못생김 쉐도우 스트라이커’는 누구인가.
(안)용우와 (장)현수가 아마도 그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모두들 입을 모았다.
그러면 서경석, 아니 안일권, 아니 방시혁, 아니 임창우 당신은 그 ‘못생김 포메이션’에서 어느 정도 포지션이라고 생각하나.
무슨 소리인가. 나는 벤치다.
웃기지 말라.
농담이다. (김)영욱이 정도 빼고 나머지 선수들은 다 외모가 고만고만하다. 또한 우리가 선배인 (김)신욱이 형과 (박)주호 형, (김)승규 형도 평가할 수 없어 빼야 한다.
아깝다. 김승규도 분명히 당신들이 순위를 매겼다면 골문을 박차고 나와 문상윤과 최전방 원톱 경쟁을 펼쳤을 수도 있다.
나는 동의하지 않았다는 걸 칼럼에 분명히 써 달라.
http://sports.news.nate.com/view/20141017n09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