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창단 지원에도 “선수 수급 어려워”

by 캐스트짘 posted Oct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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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랜드는 내년 시즌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는 창단팀으로서 다양한 혜택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랜드가 자유계약 신인 선수를 다른 팀의 3명보다 많은 5명까지 지목할 수 있도록 했다. 드래프트에서는 15명을 우선지명할 수 있다. 다른 구단이 보유하고 있는 선수에 대해서도 보호 선수를 제외하고 팀당 1명씩 무상임대나 이적료 감면으로 영입할 수 있다.

프로연맹이 서울이랜드를 위해 마련한 지원책은 전례에 비춰볼 때 충분히 크다. 2013년 K리그 챌린지 출범과 함께 창단한 부천FC1995와 FC안양 등은 드래프트 우선지명권과 자유계약 선발권 등의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김태완 서울이랜드 단장은 “사정을 알고 보면 지원책이 큰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신인 중 가장 뛰어난 선수들은 이미 기존 구단의 자유계약 대상자로 물밑 협상 중이다. 자유계약 제도가 없던 시절에 비해, 올해 드래프트는 ‘대어급’이 대부분 빠진 채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창단 신인 선수로 대박을 낸 광주처럼 김동섭(현 성남FC), 이승기(현 전북현대), 김은선(현 수원삼성) 등 뛰어난 선수를 대거 영입하긴 힘들다는 뜻이다.

보호선수를 제외하고 다른 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제도 역시 실효성은 크지 않다. 보호선수에는 각 팀이 지정한 20명과 외국인, 유스 출신이 포함된다. 이들을 빼면 사실상 전력 외 선수만 남는다. 기량을 보장할 수 없다.

마틴 레니 서울이랜드 초대 감독은 1년 만에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하는 것이 첫 목표다. 이를 위해 ‘탈 K리그 챌린지급’ 선수단을 구축하려 한다. 예산 대비 최대 효율을 내기 위해 김세윤 전력분석관과 김경원 스카우터를 일찌감치 선임했다. 레니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짜임새 있는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선수를 물색 중이다. 드래프트에 만족할 수 없는 이랜드는 국내외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선수 수급을 진행하고 있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436&aid=000001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