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원정 앞둔 김봉길 “난 여전히 선수들을 믿는다”

by 캐스트짘 posted Nov 08,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김봉길 인천 감독은 부산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중요한 경기다. 주전 선수들이 많이 빠져서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그간 준비를 잘 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분명히 좋은 경기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의 말대로 이날 인천은 주전진의 대거 결장이 불가피하다. 무엇보다 주장 박태민과 부주장 구본상이 나란히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는 점이 인천으로서는 뼈아프다. 여기에 지난 34라운드 경남전(1-1 무)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이천수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아직 인천은 강등 압박의 둘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강등권과의 격차가 크게 벌리기 위해서는 부산원정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총력전에 나서도 모자른 마당에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경고누적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니 김봉길 감독의 머릿속이 상당히 복잡해지고 있다.

김 감독은 깊은 한 숨을 크게 내쉬며 “머릿속이 복잡해도 너무 복잡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속상하지만 할 수 없는 일 아니겠느냐. 내가 할 일은 선수들을 믿는 것 뿐”이라며 “나는 여전히 선수들을 믿는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분명히 잘 해주리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맞붙을 상대 부산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 행진을 달리며 쾌조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임상협·파그너 투톱의 파급력이 배가된 모습이다. 임상협은 최근 4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이기도 하다. 인천에게는 상대하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부산에 대해 김 감독은 “부산은 기동력이 상당히 좋은 팀”이라고 운을 뗀 뒤 “워낙 상대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수비 상황에서 더 큰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중원 싸움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본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또 “8위 자리의 향방이 걸린 중요한 싸움이다. 하지만 절대로 조바심을 내면 안 될 것 같다”면서 “선수들에게도 마음다짐을 좀 더 강하게 무장할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봉길 감독은 이번 부산원정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인 경기 운용을 펼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우리도 갈 길이 바쁘다. 원정이라고해서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지는 않을 것이다”면서 “평소와 다름없는 세밀한 패스 축구로 부산을 공략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254&article_id=0000000836&date=20141108&pag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