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스타들, 軍서 인기 폭발한 사연

by 캐스트짘 posted Dec 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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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엔 다시 군부대로 향했다. '추캥'의 핵심 멤버인 오장은을 비롯해 박건하 국가대표팀 코치, 염기훈, 김진규, 홍철, 김승규, 임창우, 박종우, 이용, 윤일록, 현영민, 최진수 등 국가대표와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27명은 4일 강원도 철원과 포천에 자리하고 있는 6사단 수색대대와 8사단 기갑수색대대, 그리고 5군단 사령부를 방문했다. 사인회를 열었고, 선수 20명이 참전용사를 후원하는 결연을 맺었다.

한 겨울 군대는 무료하다. 훈련이나 작업이 없는 날엔 지루한 일상이 반복된다. 적이 아니라면 낯선 이의 방문은 반가운 행사다. 6사단 전방대대 11소초의 장병 30여 명이 바로 그랬다. 김진규와 염기훈, 그리고 김승규 등이 등장하자 소초가 흔들렸다. 장병들은 선수들에게 악수를 청하고 심지어 안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애정을 드러냈다. 사병들은 물론 부사관과 장교들도 웃음을 숨길 수는 없었다.

소초 내에서 사인회가 진행되는 도중 이동 매점인 '황금마차'가 등장했다. 흔히 말하는 '짬밥'만 먹는 사병들에겐 가뭄 속의 단비 같은 존재다. 냉동식품이나 과자,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 황금마차도 K리그 선수들 앞에서 작아졌다. 단 한 명도 매점으로 향하지 않고 선수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선 것이다. 한 장교가 "어떻게 황금마차가 저렇게 인기가 없나"라며 웃을 정도였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436&aid=0000013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