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창단때 부터 주 후원사이던 STX의 경영난으로 종전 40억이던 후원금이 20억으로 감소하며 경남 FC도 타격을 입었다. 이에 종전 1억 미만 수준이던 도 지원금을 10억 원으로 증가시키는 조례안을 가결했고(연합뉴스-위기의 경남FC.. 경남도 자구책 먹힐까. 2012년 7월 11일) 2013년 1월 14일 경남도민일보 주찬우 기자의 기사에 따르면 도의 직접적인 지원금 규모는 10억 원으로 동결된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하동군 녹차 브랜드 '왕의 녹차'나 이전에 협력관계를 맺었던 상공회의소 등의 관변단체 후원을 포함하면 그 액수는 30~40억선(추정)으로 늘어날 것이다. 거기에 부임하면서 물어 온 지역 기업 후원액의 규모도 상당했다.
대학 후배이자 같은 당원인, 축구판에서 나름 성과-실효성이 있는 것이었냐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겠다-를 낸 현 대표이사를 영입하고 전권을 주면서 판짜기를 마쳤다. 이러한 과정이 자기는 할 만큼 했는데 성과가 이러니 해체하겠다는 논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자기 할 일을 해 놓고 단순히 권한을 위임한 것이 아니라는 데에 있다. 구단주는 그저 구단 운영을 방관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성과가 나왔다고 해체를 논하는 것은 정치적 쇼에 지나지 않는다. 자기와 대척점에 서 있는 성남 구단주가 심판 판정 논란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에 비해, 자신은 숟가락을 얹었음에도 아무 것도 얻지 못했으니 자극적인 화두를 제시하는 것은, '어떠한 일이든지 부고란을 제외하고 자기의 이름이 세간에 오르내리는 일은 좋은 것'이라는 정치인들의 생각 그대로다.
재밌는 것은 지난 2008년 삼화저축은행이 경영부실로 휘청하던 시절이 현 대표이사 등 집권여당 출신 인사들이 사외이사로 재임하던 시절과 일치한다는 것인데(머니투데이-홍준표 문화특보 안종복, 삼화저축銀 사외이사 출신. 2011년 8월 1일), 이를 보면 구단의 실패는 이미 예견되어 있던 것일지도 모른다. 애초에 낙하산에 가까운 인사에 최고 결재권자의 방관이 겹치니 한 집단이 추락하는 것은 시간 문제였던 것이다. 구단에 대한 구단주의 지나친 대응에는 소위 '통수'를 맞았다는 분노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진주의료원의 선례를 볼 때 구단의 미래가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단주가 곧 대선 준비를 시작할 입장에서 지역에서 상당한 기반을 갖추고 있는 축구계를 직접 건드리지는 않을 것 같다. 대대적인 감사를 통해 잘못된 부분을 잘라내고 지원이 상당한 수준으로 축소되기는 하겠지만, 해체보단 덜 아프겠지.
대학 후배이자 같은 당원인, 축구판에서 나름 성과-실효성이 있는 것이었냐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겠다-를 낸 현 대표이사를 영입하고 전권을 주면서 판짜기를 마쳤다. 이러한 과정이 자기는 할 만큼 했는데 성과가 이러니 해체하겠다는 논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자기 할 일을 해 놓고 단순히 권한을 위임한 것이 아니라는 데에 있다. 구단주는 그저 구단 운영을 방관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성과가 나왔다고 해체를 논하는 것은 정치적 쇼에 지나지 않는다. 자기와 대척점에 서 있는 성남 구단주가 심판 판정 논란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에 비해, 자신은 숟가락을 얹었음에도 아무 것도 얻지 못했으니 자극적인 화두를 제시하는 것은, '어떠한 일이든지 부고란을 제외하고 자기의 이름이 세간에 오르내리는 일은 좋은 것'이라는 정치인들의 생각 그대로다.
재밌는 것은 지난 2008년 삼화저축은행이 경영부실로 휘청하던 시절이 현 대표이사 등 집권여당 출신 인사들이 사외이사로 재임하던 시절과 일치한다는 것인데(머니투데이-홍준표 문화특보 안종복, 삼화저축銀 사외이사 출신. 2011년 8월 1일), 이를 보면 구단의 실패는 이미 예견되어 있던 것일지도 모른다. 애초에 낙하산에 가까운 인사에 최고 결재권자의 방관이 겹치니 한 집단이 추락하는 것은 시간 문제였던 것이다. 구단에 대한 구단주의 지나친 대응에는 소위 '통수'를 맞았다는 분노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진주의료원의 선례를 볼 때 구단의 미래가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단주가 곧 대선 준비를 시작할 입장에서 지역에서 상당한 기반을 갖추고 있는 축구계를 직접 건드리지는 않을 것 같다. 대대적인 감사를 통해 잘못된 부분을 잘라내고 지원이 상당한 수준으로 축소되기는 하겠지만, 해체보단 덜 아프겠지.
아직 2년 남긴했지만 어제 JTBC 인터뷰도 그르코 지난번 무상급식도 그렇고 본격적으로 대선 욕심을 내더라고. 그 부분이 홍준표의 강점이자 약점인듯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