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던 남 감독대행이 드디어 ‘대행’ 꼬리표를 뗀다. 광주 구단은 2015시즌 클래식에서 또 다른 도전에 나설 남 감독대행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최근 내부적 결정을 내렸다. 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29일 “남 감독대행이 정식 감독이 된다. 계약기간은 2년”이라고 전했다. 광주는 30일 구단 이사회에서 내년도 예산 등 다양한 현안들을 논의할 계획인데, 그 중 하나가 남 감독대행의 신분 보장이다.
사실 새삼스러운 사실은 아니다. 시기가 문제였다. 당장 앞날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두가 놀랄 만한 성과를 낸 남 감독대행이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그 누구도 하지 않았다. 자신의 신분 문제를 구단에 일임한 남 감독대행과 관련해 광주 구단은 지난주 개괄적인 논의를 끝냈고, 이제는 이사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남 감독대행은 지난해 8월 여범규 전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뒤 갑작스레 지휘봉을 잡았다. 올 시즌 전반기만 해도 순탄하지 않았다. 9위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꾸준히 언급되던 ‘감독 임명’ 이야기도 쏙 들어갔다. 그러나 탄탄한 수비와 효율적인 역습을 바탕으로 ‘실리축구’를 펼쳐 대반전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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