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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빤 J리그 스타일~' 윤정환의 울산, 공포의 겨울이 다가온다

by 범계역 posted Dec 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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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portsseoul.com/?c=v&m=n&i=158822


울산 관계자는 “윤 감독이 연초 울산으로 내려와 본격적인 감독 임무를 수행한다. 구단에 제출한 훈련 계획안을 보면 하루 세 차례 예정돼 있다. 특히 새벽 훈련은 오전 6시 40분부터 시작돼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이 예상된다”고 했다. 사간도스 시절부터 체력훈련만큼은 혹독하게 시킨 윤 감독이다. 도스 인근에 아사히야마라는 동산이 있는데 꼭대기에 오르려면 290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내려오는 길도 경사가 낮은 비탈길인데 첫해 7바퀴부터 시작해 매해 바퀴수를 늘렸다. 전술, 전략은 뒷순위였다. 사간도스가 J리그에서 약진한 배경도 강력한 체력을 앞세워 후반 막판에 강했기 때문이다. 이 동산은 사간도스가 리그에서 호성적을 거두면서 ‘사간도스 훈련장’이란 이름이 붙어 명소가 됐다.  

울산에 부임하며 팀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무너졌다고 평가한 윤 감독은 동계훈련에서 기본을 다져야 명가 재건을 꿈꿀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 선수들은 오전엔 자유롭게 실내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했고, 오후엔 운동장에서 1시간 30분가량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새 감독 밑에서 단내나는 훈련을 감당하기엔 여러모로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윤 감독은 “요즘 시대에 무조건 운동장을 돌리는 방식의 체력 훈련이 아니다. 선수들이 죽을 만큼 어렵게 하는 게 아니라 신체 균형을 잡아주고, 정신적으로 단합되도록 기초를 닦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세 차례 훈련이 겉으로 보기엔 많지만, 시간을 짧게 운영하면서 집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국내에서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한 뒤 태국, 일본 등 전지훈련에서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