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운전면허 딸 때도 참 우여곡절 많았지

by 파검의깃발 posted Jan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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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지원하는데 공군 떨어지고

운전병으로라도 가야겠다 싶어서 급히 면허를 따려고 했음

필기는 그냥 뭐 가볍게 합격하고

본격적으로 기능 시작하는데

스케줄 꼬여서 매번 강사가 바뀌는 사태 발생

그 와중엔 진짜 존나 싸가지 없다 싶은 새*들도 있었고

무튼 기분이 매우 언짢은 상태에서 기능을 배웠지

그러고 학원에서 기능 시험을 보는데

같이 시험보러 온 아줌마들이 변속구간을 못하겠다며 나한테 물어보길래

내가 막 이러쿵 저러쿵 설명해줬지

그 아줌마들 다 기능 한 번에 합격하고 학생 덕분이라며 고맙다며 집에 갔음

그러고 내 차례가 됐는데

이게 웬 걸?

정작 내가 변속구간에서 삑사리가 남ㅋㅋ

그러고 주차하다 라인 밟아서 실격(...)

그 후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다시 봤는데

학원차와는 달리 클러치가 매우 예민해서

시동만 네 번인가 꺼먹고 광탈..

그러고 학원에서 추가 비용 지불하고 세 번째만에 기능 합격..

이 때 참 이것저것 안 풀렸는데

덕분에 면허증 나왔을 때 운전병 지원 기간 지나버려서 결국 육군 일반병으로 입대

 

하지만 꿀부대 걸린 건 함정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