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바람' 포항, 남은 과제는 조직력 다지기

황선홍 감독은 전지훈련을 마친 뒤 “화려함 보다는 짜임새 있는 축구에 중점을 뒀으며, 공수에 걸쳐 컴팩트한 플레이를 주문하고 있다”면서 “포항의 기존 스타일을 토대로 더 빠르고 정확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황 감독의 바람처럼 더 빠르고 정확한 축구를 위해선 ‘조직력’이 필수조건이다. 물론 포항은 그 동안 역동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는 스타일의 축구를 보여줬다.그로인해 ‘스틸타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지난 시즌까지는 선수단 변화가 적어 최상의 호흡을 자랑할 수 있었지만, 올 시즌은 변화의 폭이 크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 3명을 비롯해 신입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베스트 일레븐의 절반 가까이가 바뀐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조직력이 가장 중요시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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