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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없었던 설기현 지도자 데뷔전

by 범계역 posted Mar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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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football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40


13일 2015 카페베네 U리그 4권역 성균관대와 예원예대의 개막 경기가 열린 성균관대 운동장에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사람이 유독 많았다. 숱한 뒷말이 오갔던 설기현의 감독(직무대행) 데뷔전이었다. 축구인, 학부모, 성균관대 학생들은 “아직 안 왔나?”라며 주위를 살폈다. 그를 기다리는 듯했다.


설기현은 좀처럼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개막경기 3일 전 성균관대에 부임한 홍복표 코치만 눈에 띄었다. 접시콘을 놓고 준비훈련 방법을 설명하고 작전판을 만졌다. 선수 선발 명단을 본부석에 제출하는 것도 홍 코치의 몫이었다. 지도자 서명란에도 설기현 감독대행 대신 홍 코치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경기 직전 설 감독대행은 경기장이 훤히 보이는 건물 베란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듯 보였다. 그의 전격적인 현역 은퇴 및 지도자 데뷔는 많은 뒷말을 낳았다. 전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결별 방법과 시기, 지도자 자격 등을 놓고 논란이 거셌다. 성균관대 출신으로 보이는 몇몇 축구인의 입에서 설기현을 향한 따가운 말이 나왔다. “설 감독대행은 벤치로 내려오지 않느냐”는 질문에 홍 코치는 "다 아시잖아요”라고 에둘러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