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톱에 대한 고찰

by 더매드그린 posted Mar 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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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궈형이 후반출전 하면서 F4가 재가동됐는데..

결과는 좋았지만, 괜시리 걱정도 앞서네.


오늘 투톱이 먹힌건 동국이형이 들어가고 서울이 쓰리백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생긴 균열이 컸다고 생각해.

상대팀 입장에서도 완성이 안됐다한들 투톱은 부담스럽기도 하고, 용수씨가 워낙 안정지향적이기도 했다지만.

이게 후반에 F4+이재성이 거의 20분 가까이를 유린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90분 내내 부담을 줄 수 있는 카드일까? 란 생각도 같이 들었음.


그리고 전북이 고수해온 체제.

투톱은 간헐적으론 나왔지만, 기본적인 형태는 4-2-3-1 혹은 4-1-4-1이었고, (딱 한경기는 3-4-3수준이었지만)

동계훈련 내내 전술을 덧입혔지만 실전에 피팅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리는 문제도 있고,

당장에 투톱으로 변신하니까 서서히 이재성의 움직임이 옅어지는 느낌이었어.

앞은 빛나지만 뒷선의 수비부담은 그만큼 심해지는거지.


장기적으로 봤을 땐 체력적 문제도 무시 못하는게,

잊어서는 안될게 에두나 이동국이나 모두 30대 중반을 넘김. 

지금이야 들소처럼 잘 뛰어다녀도 여름 보내고 나서 방전당해도 이상할 게 없음. 

(되려 잘뛰는 게 이상한 일이고, 우리 에이스는 이상한거임..)

대체자는 유창현, 김동찬, 이상협을 가졌지만, 이들의 투톱에 대한 준비도 병행되고 있을려나.


갠적으로 에두+이동국 조합은 오래오래 보면 조마조마할듯.

물론 능력있는 만능 공격수 둘이 뛰다니는 걸 시즌 내내 보고싶은 마음이긴 하지만,

이마저도 새로 시작된 도전이자 딜레마가 될 수도 있을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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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나무를 구해오라고 지시하지 마세요. 그들에게 바다에 대한 끝없는 동경을 품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