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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솔직한 이주용, "대표팀 발탁 기대했다"

by 캐스트짘 posted Mar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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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대기 명단에 올랐다.

솔직히 기대를 했다. 제주 전지훈련에서 (한)교원이형과 (이)재성이한테 내 칭찬을 많이 했다더라(웃음). 그래서 기대를 했다. 그리고 슈틸리케 감독님이 관전하러 오신 성남 FC전에서 최강희 감독님이 주문하신 부분을 잘했다고 생각했다. 만족도도 있었다. 그러나 기존의 대표팀에 경쟁자가 있다. 지금으로서는 대기명단에 오른 것을 위안 삼으려고 한다. 안 뽑혔어도 감독님께서 보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조금씩 잘 준비하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 

- 대표팀 발탁을 위해 보완할 점은?

팀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고 칭찬을 받으면서 어필하려고 한다. 소속팀에서 잘하는 것이 우선이다. 공격적인 면에서 더욱 세밀함을 갖추려고 한다. 내 포지션에서 특별해지기 위해 기회가 생기면, 득점 등 공격 포인트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물론 수비수인 만큼 수비적인 것을 보완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해외파들과 경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경쟁해야 할 선수들이 가지지 않은 점을 잡아내서 가져야 할 것이다.

- 공격수 출신이다. 수비 보완의 필요성을 많이 느낄텐데?

연구하고 있다. 같은 팀 동료 (최)철순이형을 보고 있다. 최강희 감독님께서도 철순이형처럼 하라고 하셔서 형의 경기 영상을 모아서 보고 있다. 형을 보고 있으면 나와 수비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지난해 난 왜 저렇게 왜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형을 따라하면서 확실히 지난해보다 수비가 편해졌다. 감이 잡혔다. 누가 나를 돌파하려고 해도 겁은 나지 않는다. 또한 내 뒤에는 (김)기희형이 있다. 든든함 때문에 부담없이 도전적으로 막고 있다.

- U리그 득점왕 출신이다. 수비수 전향에 주위에서는 뭐라 하는가?

주위 친구들이 득점왕 출신이 어떻게 수비수로 내려갔냐고 한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물론 대학교 친구들도 그렇다. 그러면 대답해준다. '프로 무대가 그렇다. 프로에 와보면 알게 된다'고. 우리 팀에는 정말 좋은 선수가 많다. 물론 공격수로서 슈팅을 시도하는 짜릿함이 남아 있다. 그래도 이제는 측면 수비수가 내 포지션이라는 느낌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인정을 받게 되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 공격 참여가 많다. 상대하는 팀들이 수비적으로 나서서 그런가?

작년부터 이어온 걱정이다. 그래도 1년을 그렇게 지내다 보니 지금은 면역이 됐다. 당연한 일이 됐다. 하지만 상대도 힘들 것이다. 수비만 하는 것도 힘들다. 반면 우리는 더 여유로워졌다. 쫓기는 것 같지도 않다. 질 것 같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이해지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방심하지 않도록 감독님이 잡아주신다. '우리를 이길 팀은 없지만, 우리가 방심하면 이길 수 있는 팀도 없다'고 하신다.

- 주전 경쟁이 치열한 것도 정신력을 잡아줄 것 같다.

그렇다. 우리 팀은 좋은 선수들이 많다. 나 대신 누가 들어와도 팀 전력에 큰 차이가 없다. 나 같은 경우에도 (이)재명이형, (박)원재형이 있다. 내 경기력이 나쁘면 바로 교체된다. 경쟁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스스로 발전해야 한다는 긴장감이 있어 좋다. 훈련 때 공격진의 형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만큼 봐주는 것이 없다. 형들을 막기 위해서는 내가 일단 발전해야 한다. 노력하게 된다. 내가 수비 경험이 부족함에도 버티고 있는 건 그런 이유 때문이다.

- 앞으로의 목표는?

아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많이 뛰지 못했다. 아직은 체력적으로 힘들어도 많이 뛰고 싶은 욕심이 있다.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3021901&date=2015032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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