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클래식의 도·시민구단 중에서도 인프라가 열악한 편에 속한다. 클럽하우스도 없다. 구단 지휘봉을 제자인 남 감독이 잡고 있어 기 단장은 더 안쓰럽다. 그는 "남 감독이 팀을 잘 만들었다. 경기력이 좋고 선수들도 정신적으로 아주 단합이 잘 돼 있다"며 "이런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게 이제 프런트가 적극 밀어줘야 한다. 클럽하우스나 연습장은 시와 충분한 교감을 통해 만들 수 있게끔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 단장직을 제안받고 적지 않게 고민을 했다. 그러나 아들 기성용의 격려에 수락을 할 수 있었다. 기 단장은 "성용이가 반대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열심히 하셔서 좋은 도시민구단을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 그 말에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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