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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전시티즌, K리그 최초 노동조합 설립

by 캐스트짘 posted Apr 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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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노조 설립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고용안정과 시민구단으로서 대전의 중장기적 발전을 꾀하는데 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 공공운수노조 김동중 조직국장은 “대표이사가 바뀔 때 마다 사무국 직원들의 고용이 불안해지고, 근로조건과 근로 환경이 급변했다. 노동자들의 안정, 장기적 근무가 구단의 안정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사회 안정으로 이어진다”며 “고용안정을 통해 주먹구구식 운영이 아니라, 제대로 된 시민구단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프로축구단의 특성상 성적으로 인한 구단 운영 규모의 변경은 불가피하다. 대전시티즌 역시 두 시즌 전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되며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무국 역시 허리띠를 졸라야 했다. 김동국 조직국장은 “축구단의 특성상 구단 프런트 역시 경기 결과나 성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고용이나 근로 조건에 부당하게 영향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기업은 안정적인 일자리에서 일을 해야 생산력이 높아진다. 시민구단인 대전 역시 지역의 체육문화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입장에서, 사무국의 고용안정이 구단 발전을 의한 필수요소다”고 강조했다.

축구계의 노동조합 설립은 처음이 아니다. 한국 축구 전체를 관장하는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2006년 최초로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을 설립해 협회의 투명한 행정과 직원들의 노동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섰다. 지난 2014년에는 축구 지도자들이 모여 ‘한국축구인노동조합’을 설립했다.

대한축구협회노조 박진후 위원장은 “프로축구 구단 중 최초로 노조가 탄생되고, 프로축구의 발전이나 장기적인 구단운영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일관성이 있고, 외풍에 휘말리지 않는 구단 운영이 목표일 것이다”며 “새 노조가 초심을 잃지 않고, 축구 발전과 해당 구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건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436&article_id=0000015530&date=20150408&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