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탄생일 기념 신천지 썰푼다

by Goal로가는靑春 posted May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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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구성하기 힘들어서 페북에 일기처럼 썼던거 복붙+약간수정함

5월 11일(월)
같이 일하는애가 갑자기 결근함.
나보다 7개월정도 먼저 들어온놈임.
전혀 그럴것같지 않은 성실하고 내성적인 애였는데 전화도 안받고 아예 잠적임. 
퇴근 직전에야 과장한테 "걔 신천지다"라는 얘기 들음.... 
그래서 신천지는 자기네 종교 관련해서 직장이고 나발이고 다 하루아침에 제끼고 그런게 있나 싶어서 이것저것 알아봄
(그래서 개발공에도 글썼었지)

5월 12일(화)
결국 신천지놈 오늘도 회사 안나오고 연락 안받음.
문제는 이놈이 회사 보안키, 트럭 키를 그대로 갖고갔다는거.
그리고 더 큰 문제는 6월부터 직원 세명이서 돌아가며 토요휴무 하라고 사장님이 말했는데
이새끼 잠수타면서 자동으로 순환토요휴무 나가리 됨. 씨발

5월 13일(수)
신천지 씹쌔끼 3일째 잠적
오늘 사장님이 최후통첩문자 날림
"오늘까지 연락없으면 너 빠염, 다른직원 구할거임"

5월 14일(목)
전날 썰 풀었듯이 사장님은 최후통첩문자 날림(너 연락안되면 ㅃㅇ)
사모님은 그래도 정때문에 계속 전화시도하고 문자 넣으심
문자,카톡 다 씹는건 둘째치고 3일동안 전화를 받지 않는데 "꺼진 폰의 통화연결음"이 아님. 
즉 전화기는 계속 충전하고 계심 이 씨발놈이.
이 와중에 퇴근직전 약 2천리터(거래가액 1천만원 이상)짜리 거래명세서가 누락된게 발견됨
물류업체랑 통화했는데 자기네들은 지난주에 "키작은 친구"한테 분명히 넘겨줬다함
(물류회사에서 우리 거래처에 용차 넣고 그 거래명세서만 우리가 물류회사 찾아가서 받아오는식
나는 키큰친구, 우리과장은 안경쓴친구, 그새끼는 키작은친구)
근데 이새끼가 연락이 안되니 찾을 방법이 없음
회사 돈 천만원 날려먹게 생김


5월 15일(금)
이새끼가 전에 쓰던 폰을 두고 갔다(오늘 아침에 청소하다 우연히 발견함)
여기서 이새끼 엄마 전화번호를 GET
사모님이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
그 엄마라는 년의 전언에 의하면..
월요일(결근 시작한날)부터 자기 방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말도 없이 가만 있는다함.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너~~~~~~~~~~무 힘들다고만 하고 이유를 말 안한다함.
회사 때문이냐, 인간관계 문제냐 뭐 이렇게 물어봐도 아무 대답도 없단다.
그냥 너~~~~~~~~무 힘들다고만 한단다. 뭐 어쩌라고 씨발새끼야
회사 그만둘거냐니까 그건 또 아니란다. 회사는 다닐거란다. 미친새끼 이새끼 진짜 상또라이네 씨발
그리고 밥은 잘 처먹는단다 씨발놈 개새끼
"아드님 회사에 일단 보내라, 관두더라도 정리는 하고 관둬야할거 아니냐, 
차 키랑 사무실 키 전부 다 들고가고 서류까지 증발되고 연락까지 안되니 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지 않느냐"....
(어제 썼던 천만원짜리 거래명세서 증발사건은 사장님이 거래처 직접 들어가서 일단 해결하심)
사모님이 이러저러하다 막 설명을 하는데 애미라는 년도 지 자식새끼한테 관심이 없는건지 정신병자인지
아 그래요? 그랬어요? 몰랐는데요... 이지랄만 반복함 씨발년놈새끼들
사모님 말로는 이 엄마라는 사람이 우리(사장님,사모님,과장님,나)를 의심하는듯한 말투란다......
여기서 우리 과장님 폭발. 과장님이 좀 툭툭 던지고 짜증내는듯한 말투라서 얼핏 들으면 좀 상처받음.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일에서의 문제고, 장난치거나 여친이랑 통화하는거 보면 세상에 이런 로맨틱가이가 없다-_- 
근데 이런 과장님이 폭발
"내성적이고 뭐라 하면 상처받고 더 소심해질까봐 크게 뭐라 하지도 않았는데???"
(실제로 내가 더 많이 갈굼당하고 그만큼 내가 배우기도 더 많이배움... 7개월 차이가 나는데... 등신새끼)
사모님도 사정 헤아리고 다잡아서 어떻게 해보시려고 한거같은데 이제는 포기하신듯.
그러면서 이 말씀 하시더라
"걔(네 집)는 좀 이상한게.. 기독교 믿는다는 집안에서 제사를 지낸다더라고.. 그래서 신천지는 원래 그런건가 했는데
역시나 이상한 집안이야....."
결국 엄마년의 설득을 받은 씹썌끼가 오늘 낮에 사무실 온다 함
혹시나 했지.. 역시나 안왔음.
사모님 사장님 안계시고 과장님만 계심.
과장님도 들어온지 얼마 안돼서 이새끼가 왔는지 안왔는지 확인불가라 함.
오지 않았다는 증거쯤으로 볼 수 있는게
어제 애미년 전화번호 알아내는데 큰 공을 세운 이새끼가 전에 쓰던 폰이 아직 책상위에 그대로 있음. 왔으면 가져갔겠지.


5월 16일(토)
원래 토요일이 일이 없어서 탱자탱자 놂.
근데 과장이 지인 결혼식 참석차 출근하자마자 퇴근함(과장만 할 수 있는 일이 몇개 있어서)
아니나다를까 토요일답지않게 납품건이 막 쏟아짐.
특히 우리 사무실 남쪽인 온산공단쪽이랑 북쪽인 모화단지쪽이 한꺼번에 터짐.
(궁금하면 지도 한번 찾아봐라. 참고로 우리 사무실은 울산공항 바로 옆에있음)
출근해서 청소하자마자 바로 물건싣고 나갔음.
온산공단쪽을 폭풍같이 마치고 모화코스를 돌기 위해 급하게 사무실 복귀.
엥? 근데 이 씨발새끼가 와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급해서 "사모님 빨리 모화거 명세서 끊어주세요" 하고 바로 물건실으러 밖으로 나옴.
물건 다 싣고 들어와서 명세서 받는데 이새끼가 지 책상에 앉아서 고개 푹 숙이고 뭔가를 적고있음.
나 들어온걸 모를수가 없는데 이새끼 나한테 미안하단말은 고사하고 인사는 커녕 고개들고 눈 마주치는 시늉도 안함.
씨발새끼 지가 존나 잘못한건 아나보지? 그래도 사람이 아는사람을 봤으면 인사는 하는게 최소한의 예의 아닌가?
보다못한 사모님이 "야 그래도 니들 몇달을 같이 일을 했는데 그렇게 인사 한마디 안하냐.. 남자애들이 더하네...." 하심
나 명세서 확인하다 말고 다 들리라고 말했다
"지가 잘못한게 있으면 먼저 인사를 하겠죠"
그리고 사무실 나감
모화 납품 마치고 돌아와서 별 관심도 없었는데 사모님이 말씀하심.
일단 사무실 보안키+트럭 키는 반납했고 아까 쓰고 있던게 사직서였다고.
그래서 나曰 "잘됐네요. 어차피 일 계속 한다고 해도 제가 지금까지 대한것처럼 못대해줬을거예요"
그러고도 너무 궁금해서 도대체 뭐가 힘든건지 물어보셨냐니까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란다
신천지지 뭐 씨발.
신천지 관련해서 이런저런 자료들 많이 뒤져봤는데
교회 간판깨기는 기본이고 가족,지인,회사동료 닥치는대로 다 끌어모은다더만. 
14만4천명 모이면 새 시대가 열린다나 어쩐다나(지금 12만명정도 된단다)
딱 봐도 눈에 보인다.
이새끼가 진짜 개좆소심한 새끼임. 그러면서도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삶. 
일반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굽신거림이 심함
(특히 거래처나가서. 난 얘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다. 결국 거래처 사람들도 이새끼는 존나 만만히 봄)
분명히 지 다니는 성전에서 미션 하달했겠지. 직장동료 꼬실 수 있으면 꼬시라고.
근데 난 들어오자마자 부모님 이혼얘기 하다가 사이비종교때문에 어머니가 돈날려먹었단 얘기 하면서
"종교"라면 치가 떨린다 말했지.
과장은 안그래도 까칠한 성격이라 말도 제대로 못붙이지.
사장님,사모님은 불교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전쪽에서 계속 압박은 들어올거고 영업질은 못하니까 지혼자 전전긍긍하다가 
결국 에라 나 못하겠다 시발 다 나가주세여 이딴꼴 난거 아니겠음?


















교회장사.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