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고려대 경기를 챙겨본 건 이재성 때문이 아니었다. 모 선수가 괜찮다는 주변 전언에 현장을 찾았으나, 이 왼발잡이 청년이 계속 눈에 밟혔다. 마른 몸매, 비실비실해 보이는 첫인상에도 따지고 보면 할 건 다 했다. 특히 관심이 갔던 건 부드러움. 180cm 신장에 나오기 어려운 동작을 자유자재로 행하던 유연함. 이는 여느 선수에게서나 찾아볼 수 있는 흔한 능력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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