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식인터뷰
- 박항서 감독(상주): 승점 6점이 될 수 있는 경기였다. 추격하는 서울에게 절대 승점 3점을 줄 수 없었다.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역전을 시켜 만족스럽다. 이겼지만 주민규를 막지 못한 수비진은 혼을 내도록 하겠다.(웃음) 첫 실점은 수비의 문제에 의해서였다. 서울이 측면을 흔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 측면을 벌려서 수비하려고 했는데 너무 당기며 문제가 생겼고 실점했다. 포백으로 전환할까 고민했지만 이정협을 투입하고 미드필더 구성을 횡에서 종으로 바꿔 공격의 숫자를 증가시켰다. 1골 정도는 만회할 수 있으니 차분하게 하라고 했는데 일찍 역전을 시켰다. 홈에서도 겨우 이겼는데 역시 서울은 상당한 공격력을 지닌 좋은 팀이다. 우리와 서울만이 2부 리그를 리드하는 건 아니다. 모두가 잘해야 한다. 대구가 추격해 오고 있으니 방심할 수 없다. 어쨌든 우리와서울의 대결엔 언론이 관심을 많이 갖는다. 잘해야 망신을 당하지 않는다.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다음 번엔 더 잘 준비하겠다.
- 마틴 레니 감독(서울): 정말 좋은 경기였다. 뛰어난 팀끼리 만나 빠른 템포의 경기를 했다. 후반 초반부에 상주가 우리를 압도했다. 수비적인 부분이 아쉬웠다. 전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라커룸에서 후반 시작 후 15분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 시간에 골을 먹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문제도 있지만 상주가 너무 잘했다. 그걸 인정해야 한다. 계속 공격적인 시도를 한 것을 높이 산다. 꾸준히 압박을 하며 다음 골을 노렸지만 넣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좋은 팀이다. 상주는 리그 최고의 팀이다. 누가 들어오든 상황을 뒤집을 스쿼드를 가졌다. 이런 팀을 이기려면 우리가 가진 선수들이 최고의 활약을 보여야만 가능하다. 아무 것도 없는 신생팀으로 출발해 조금씩 관중을 채웠고, 이제는 비가 와도 변함 없는 관중이 온다. 몇 달 후에는 완전히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분위기가 유지되면 큰 클럽, 성공적인 클럽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단이 해야 할 일은 좋은 경기를 계속 유지하는 거다. 선수와 팬 모두 오늘 패했음에도 소속감을 느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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