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심판은 “아직 어린 선수들 사이엔 심판을 적대시하는 문화가 많이 남아 있어요. 축구 심판도 같은 축구인이에요. 선수로 성장이 더디다면 축구 심판도 고려하면 진로가 넓어지죠”라고 말했다.
포털 사이트에 ‘이동준 심판’을 검색하면 ‘이동준 심판 어이없는 판정’, ‘이동준 심판 전화번호나 집주소 아시는 분’ 등의 게시물이 나온다. 이동준 심판은 지난해, 오심으로 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때 가족들에겐 징계 사실을 숨기려 빈 가방을 메고 집을 나왔다. 징계는 받았지만 축구가 보고 싶어 아마추어 경기를 보러 갔다. 이동준 심판은 “심판은 엄청 욕 먹잖아요. 그럼에도 축구 심판을 하는 건, 축구를 단순히 좋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이에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