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전 수원으로부터 받은 연봉의 4배 이상을 부른 곳이 있었다. 당연히 고민했다. 빌딩 하나가 걸려 있었다. 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아이들도 있고, 선수는 현역 시절에 벌어놔야 그 뒤를 살 수 있으니까 그쪽으로 마음이 갔던 것도 사실이다. 결정 과정에서 와이프와 상의를 했는데 중심을 잡아주는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와이프도 금액을 듣고는 흔들렸겠지만 며칠 뒤 “수원 잔류가 오빠에게 제일 좋을 거 같다. 돈보다 미래를 택하자”고 조언해줬다. 장인어른이 축구인이다 보니 아내가 내가 고민하는 부분이 뭔지 충분히 이해해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