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초년차에 바쁘고 팀은 막장이고 해서 한동안 소식도 끊고살다가 오랜만에 국내축구뉴스판을 들어갔거든
챌린지에서 상위권 서너팀이 엎치락뒤치락 한다길래 누가 승강 플옵 갈지 몰라도 쟤네랑 맞붙을 클래식 팀은 고전 좀 하겠네 껄껄껄 하면서 클래식 순위표 보니까 뒤에서 2위하는 팀이 우리팀;;
사실 언젠가 이렇게 될꺼라고 내심 각오는 하고있었는지, 뭐 그냥 그러려니 하는 느낌이다.
최초로 강등되는 기업구단 타이틀 개간지.
프로라는 놈들이 의욕이고 나발이고 맥아리 없이 뛰는 거 보고 오만정이 다떨어진탓인가. 저따위로 뛰려면 2부로 떨어지는게 낫겠다 싶은게 한두번이 아니었기도 하고.
구단주가 명색이 축협 회장이라 체면이 있으니 강등된다고 해서 구단 해체하고 그럴것 같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제서야 큰 투자해서 팀이 살아나게 할 것 같지도 않고
부산이라는 팀은 그냥 지금처럼 어영부영 있는둥 마는둥 운영되다가 사그라질것만 같다
한때 꿈이 내 자식새끼들 유니폼 사입히고 만원관중 차있는 부산 홈경기 보러가는거였는데 가면 갈수록 가능성이 희박해지네잉
대뜸 순위확인하고 그럴줄알았다 쯧쯧 하는게
결코 좋아보이진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