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바모스라는 표현에 이렇게 까지 민감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by 짤방왕정지혁 posted Sep 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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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서포터즈들이 Allez, Vamos 등을 쓰는건 사실 생각보다 그리 많은 편은 아님.

 

근데 이것에 대해서 유독 심각하게 반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것에 대해서 언급해본다.

 

보통 음악을 들을때 한글 영어 혼용의 음악이 요즘 가요계에 흔하게 볼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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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몰라. 순진한 척 하는 네 동공
날 네 맘대로 들었다가는 놓고
then i feel loco. oh oh
날 미치게 만들어 강제탑승한 roller.
co coaster. su such a mon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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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 위아래 가사中

 

여기서 보이는 영어를 보면 영어를 아는사람을 제외하면 저 문단에 대해서 해석이 필요할 정도로

어느정도의 난이도가 있는 문단이지.

 

응원가와 음악이 다르다고 생각하지말자.

 

외국에 경우에는 응원가도 앨범으로 발매되는경우가 있고, 실제로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의 리버풀의 The Kop들은

'you will never walk alone'의 앨범을 판매한 경험이 있음. 응원가도 하나의 음악으로 인정받고 있음.

 

국내에서도 응원가 앨범은 판매했었고

 

 

그렇다고 영어와 스페인,이태리,포르투갈어등 이런게 더 이상하게 들리니까 그러지말자 라는것도 솔직히

말도 안된다고 생각함. 영어가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이는 언어중 하나니까 그렇다 라는것도 웃긴다.

글로벌화가 진행된 이 시대에 영어외의 문제를 제기하는건 그냥 차별주의라고 본다.

 

 

과거 힙합씬에 대해서 예를 들어보겠음.

 

힙합이라는 문화가 과거 한국에서 이정도의 위치를 갖기전에는 서태지의 '컴백 홈'이 등장했을적 'Rap'이라는

것에서 쓰이는 표현이나 힙합입문자들이 많이 듣던 MC스나이퍼의 한국식 표현등으로 입문하곤 했음.

가리온이 랩을 하면서 영어식 표현을 쓰지 않는 한국식 라임체계에 대한 도전또한 하나의 특징으로 자리잡았음.

 

그리고 이후 드렁큰 타이거로 대표되는 본토 랩의 스타일의 느낌을 가져온 이른바 영어식 랩이 한국 힙합씬에서

상당히 영향을 줬지. 이런점은 한국식 체계에 맞는 음악성과 좀더 본토의 느낌을 살리고자 하는

드렁큰타이거의 영어가 많은 랩등을 생각해보면 그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방법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내 경험을 좀 섞어보자면, 과거 알레나 바모스등이 아닌 가장 간단한 응원가들도 꽤 많았음.

근데 그걸 쉽게 부르면 누구나 따라한다? 절대 그런일은 없었어.

 

왜 그럴까? 해외축구를 즐겨보는 이른바 네이버에서 해외축구 중계볼떄마다 댓글창에 등장하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아는것과 그 숫자만 보더라도 국내 응원가에서 쓰이는 그런것들이 이해못할정도는 아니라고 보는데

그리고 그러한 '전문가'들만 축구판으로 와도 관중동원 걱정은 없을텐데 말이지.

 

일반적으로 언어에서부터 줄임말이나 슬랭어들을 쓰면서 남들이 검색하지 않으면 모르는 단어들도 요즘 많은데

그런것에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데, 왜 응원가에 유독 칼을 대고 싶어하냐?

 

그렇다고 한국응원가에서 남미언어나 유럽언어를 쓰면서 아예 문단단위로 응원가를 만드는것도 아니고

단어만 써넣는건데, 그걸 관중들이 응원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로 지목할정도로 '주범'이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