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후기] FC안양xQPR 사회공헌 세미나 / 스포츠산업포럼

by 더매드그린 posted Oct 22,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요즘 모종의 사정으로 시간이 나서, 여행도 다녀오고, 평소에 관심있던 분야들의 세미나도 들러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 

귀국하고 주말 보내고 하루 바듯이 시간 보내고 여기저기 불려다닐려니 회사다닐때보다 더 피곤하긴 하다 ㅎㅎ....

암튼 열심히 기웃거리고 다니는데 의외로 사회공헌 세미나나 산업포럼에 관심 보여주는 형들이 있는 것 같아서,

이런이런 세미나였다 오버뷰하는 느낌으로 후기 적어 봄.

 

 

FC안양 x QPR 후기

 

둘의 콜라보가 좀 뜬금없는데, 올 초에 AFC에서 주최한 프로그램에 안양 프론트 한 분이 참여하신 모양인가봐.

거기서 QPR 커뮤니티 CEO하고 연이 닿아서 교류를 했고,

여기에 영국문화원하고 연맹의 도움을 받아서 QPR의 사회공헌팀 일부가 들어와서 교류도 하고 세미나도 하게 되었나벼.

FC안양, QPR, 연맹, 영국문화원 Premier Skills 팀이 각기 사회공헌을 어떻게 하는지 소개하는 시간이었는데, 내용도 꽤 흥미로웠음. 

그냥 팬심 이상으로 이쪽 분야에 관심있는 횽들에겐 엄청 흥미로운 시간이 됐었을텐데.. 시간도 그렇고 아쉬운 게 많다 ㅠㅠ

 

안양은 되게 사회공헌활동 열심히 하는 구단이야.

관심이 있는 형들은 알텐데, 선수들이 가서 축구도 같이 해주고, 애기들 데려와서 매치데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일반인 축구교실이랑, 후원받아서 축구골대에 안전스펀지 대는 거 등등.. 하고 있더라.

근데 이런 활동들이 중구난방으로 이뤄지는 건 아니고,

나름의 비전트리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해서 진행한다는 느낌을 받았어. 체계적이더라.

프로축구단으로서, 할 수 있는 한에서 나름의 공헌책을 감당하는 중이랄까.

이런 안양이 팬 프랜들리나 사랑나눔상을 받는 건, 안양이 잘한것도 있지만 다른 팀은 솔직히 반성해야 됨.

아쉬웠던 건 축구 내적인 것만 너무 사용한다는 느낌? 근데 다각화나 역량강화가 뒷받침된다면 여러 시도를 해 볼 수 있겠지.

하여튼 안양 팬들은 자부심 가져도 될 것 같아. 

 

QPR이 하는 활동도 발표가 있었는데, 난 잉국의 커뮤니티 활동이 꽤 역사가 오랜 줄 알았는데,

이쪽도 그렇게 오래 된 편은 아니었다네.. 20년 정도 됐나. 딱 EPL 출범하고 라인이 닿아있는듯.

근데 이 EPL쪽이 사회공헌 전개하는 건, 나름대로 재단도 있고, 규모도 크고, 학교하고의 소통도 잘 한다는 느낌을 받았어.

그리고 QPR 담당자도 멋진 프로젝트를 만들고, 그것을 기관이나 기업에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강조했었네.

 

연맹은 학교프로그램을 진행중인데, 많이 소개가 된 부분이고..

Premier Skills 관련한 내용은 나중에 언급할 기회가 있을 듯.

 

 

그리고 오늘 다녀온 스포츠산업포럼.

 

주제가 디자인이었는데.. 뭐 강연내용은 괜찮았고, 

장부다 님(서유 이사시던데..)하고 탱그램팩토리 분들 발제가 특히 좋았음. 

 

문제는 발제 끝나고 토론시간에..

@DD 횽이 보고 빡친 사람이.. 스포츠경제학회장이었나? 아마 그랬을꺼야.

근데.. 내가 화가 났던 포인트는, 설계하고 디자인도 구분을 못한다는 느낌이랄까.

ㅇㅂㅂㅇㅅ (현 ㄷㅅㅂㅇㅅ)에서 윗선까지 올라갔던 거 같은데,

공격야구를 위해 스윙 휘두르는 걸로 연봉기준을 삼았는데 선수들이 그냥 헛스윙 날리면서 연봉타갔단 걸 디자인 실패사례랍시고 얘기하는데,

거기서.. 좋게 보면 디자인의 기준을 너무 광의적으로 삼았고,

나쁘게 말하면, 발제에서 다룬 디자인의 의미를 무시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음.

 

발제 후 질문시간에, 어느 회사 사장이었나.. 암튼.. 

장부다님한테 축구계는 노오오오력이 부족하다는 식으로 일갈을 하는 걸 보며 한숨이 푹 나오더라..

김형준 기자님이 능력있는 사람이 많아도 윗선의 몰이해가 발전을 저해한다고 하는데,

그 윗선이.. 그냥 멀리 안가도 많이 보이는 거 보면.. 이 세계도 어지간히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했어.

 

 

내 옆에 앉은 아재 한 분이 토론시간에 조용히 사라지셨던데.. 그분이 DD횽이었을까..

하튼 개발공러도 은근히 여기저기 있네 무섭게시리..

 

축구산업 세미나들 얘기니까 카테고리는 축구

 

세줄요약

1. 안양은 사회공헌을 잘 한다. 안양빠들은 좋은 구단의 자부심 가지셔도 될듯 ㅇㅇ

2. 아직 축구계가 갈 길은 멀다.. 문제는 길을 멀게 만드는 그들이 멀게 만드는지 모르고, 앞으로도 역시 모를예정이라는 것..

3. 이유는 모르겠는데 난 아침부터 여자친구 노래를 듣고 있다......... 이제 여자친구 합시다 유주짱 다이스키 ♡_♡

 

htm_2015073195728c010c011_99_20150731100608.jpg

Who's 더매드그린

profile

"만약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나무를 구해오라고 지시하지 마세요. 그들에게 바다에 대한 끝없는 동경을 품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