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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FC’처럼…도전, 패자부활

by 여촌야도 posted Dec 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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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028&article_id=0002299576

 

김태륭 감독은 “축구라는 게 혼자서 몸을 만들 수가 없다. 그렇다고 출신 대학에 가서 뛰기도 민폐처럼 느껴져 어렵다. 티엔티는 그런 선수들의 몸 상태를 80%라도 유지시켜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드래프트가 폐지돼 자유계약이 가능해졌고, 구단마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이어서 실력 있는 중고생 선수들을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양윤혁, 안동한, 박재성 등이 K리그 1, 2부 팀들이 테스트장에 다녀와 합격 통지를 기다리고 있다. 꼭 올해 팀을 찾지 못해도 비빌 언덕이 있어 든든하다.

운동장을 빌리고, 이동을 하고, 가끔 회식이라도 하려면 연간 4000만원의 예산으로는 빠듯하다. 35~40명의 회원들이 40만원의 연회비를 내고, 프로 진출 선수들이 도와주지만 나머지 1500만~2000만원의 공백은 감독의 사비로 메워야 한다. 내년부터는 뉴발란스, 코오롱 뉴트리션 등으로부터 더 많은 용품 후원을 받게 된 것이 다행이다. 김태륭 감독은 “선수 시절에 재능은 뛰어나지만 기회를 잡지 못해 사라져가는 선수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많았다. 열심히 준비해 7월이나 12월 구단 영입 시기에 맞춰 테스트를 받고 팀을 찾아가는 선수들을 볼 때 가장 기분이 좋다”고 했다. 냉기가 돌며 이슥해지자 연습 훈련은 멈췄지만, 패자부활을 꿈꾸는 축구열정들의 온기는 고스란히 운동장에 남아 있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