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용인경전철 망했어요

by ulsaniya posted Apr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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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사를 보면서 이야기합시다. 


SBS 취재파일 - 용인 경전철, '재앙'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1)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760833


SBS 취재파일 - 용인 경전철, '재앙'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2)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760837




지자체의 '치적만을 노려 뻘짓을 일삼음'을 논할 때 용인시는 꼭 빠지지 않는 단골 도시가 된 지 오래. 


사실 한국 사회의 급속한 성장의 축소판이 바로 용인의 역사라고 봐야할텐데 


나 중딩때만해도 용인 하면 시골은 시골이었다 -_-;;; (용인 토박이인 여친도 그런 말을 했고)


그러다 어느 순간 걷잡을 수 없이 뻗어나가는 아파트의 향연들로 인해


용인은 어느 순간 '어 우리 잘사는덴가' 하는 착각에 빠져서 엄청난 뻘짓을 저지르게 된다. 


경전철이라던지, 크고 아름다운 시청사라던지, 야구단 유치라던지 하는 뻘짓은 말해봐야 입이 아프다. 


기어이 용인경전철은 주말 무료 버프 따위 개나 주고 어제 탑승객 대당 평균 25명 꼴로 추락.


(05:30~13:00 - 2327명, ~15:00 - 3879명 : 추정치로 봐도 만명은 어림 반푼어치 없다.)


환승할인은 나중에 된다 치더라도 접근성 최악에 이미 해당 노선에 동일하게 버스가 다니는 판에 (66-4) 무슨 짓인지. 


하긴, 더 위험한 건 이거 개통하고 66, 66-4 이런 노선들 죄다 없애려고 했다는 이야기 듣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 버스들이 어떤 버스인 줄 알고...........


애초에 노선 자체도 주거밀집지역을 거치지 않는데다


(동백 상가들 보면 진짜 웃음만 나옴. 일요일 밤에 여친하고 갔는데 개점률이 한 1/10 정도 되는 상가건물도 있고 아주 난리임 ㅇㅇ) 


도대체 어떻게 하면 그따위 수요예측이 나올 수 있는지도 의문인 수요예측 (16만이라니;;; 그나마 고친것도 3.2만...)


정말 지방자치제 자체에 대한 회의까지 들 지경임. 



내가 왜 이 건에 열을 내느냐 하면 


내가 이 회사를 다니면서 내는 세금 중에 지방세의 일부분은 용인시 세수로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고나서임. 


아오 내 피같은 세금을 저딴데다 쓰고 일 저지른 놈은 떵떵거리며 산다고? 절대 용서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