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개리그 순위대로 정리함
색깔에 비중을 둘 때도 있고 기업 역사에 비중을 둘 때도 있고 그냥 자유롭게 생각했음.
일단 시작은 럽라짤
1. 전북 현대-Pelikan m800
메이저한 만년필 브랜드 중에서 가장 녹색을 적극적으로 쓰는 회사임. 색상 이미지가 맞아서 선정. 이 펜은 펠리칸에 의미가 큰 모델인데, 이 펜을 출시하고 펠리칸의 리즈시절이 시작됨(물론 그 전에도 100같은 우수한 모델도 있었지만). 최강희의 선임으로 전북이 반전의 역사를 쓰게 된 것과 일치하는 것 같아서 딱이다 싶어 넣었음.
사족으로 지금 펠리칸은 QC 문제와 몽블랑 따라잡기를 위해 지나치게 높아진 가격으로 욕을 처먹고 있는데 이 점이 안타깝다. 나도 펠리칸 펜 하나 있는데 닙 분할이 8:2임. 펠리칸 씹새끼
2. 수원 삼성-Waterman edson
삼성의 이병철 회장이 고집하던 브랜드. 이병철 회장은 내 것은 뭐든지 최고여야 한다는 모습을 보였는데 메모광이었던 그가 선호하던 브랜드는 워터맨이었음. 워터맨은 최초의 만년필을 만들었다고 알려진 브랜드로 지금은 많이 쇠락했지만 아직도 얕볼 수 없는 저력이 남아있음. 이병철 회장이 살아있었으면 현대에 밀린 내 축구단을 가만히 두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3. 포항 스틸러스-CARAN d'ACHE
얘네는 특정 모델명을 적지 않음. 얘들은 국내에서 별로 안 유명해서 모델명 찾기가 어렵다. 대신 사진 두 장 넣어줄게. 카렌다쉐는 만년필 업계에서 금속가공 대마왕임. 30부터 시작하시는 비싼 브랜드.
4.북괴-TWSBI
북괴가 미제 상품 쓰면 안되니 그냥 생각나는 대만 브랜드 하나 우겨넣음. 내구도 개판인 것이 북괴랑 닮았다. 그래도 얘들은 사후처리는 좋아서 여기 고장이라고 사진 찍어 보내면 부품 보내줌. AS 개쿨. 물론 북괴는 김진규 ASsassin 개쿨.
5. 성남 FC-LAMY SAFARI
가장 실용적인 브랜드. 그 중 가장 실용적인 모델. 뒤져라고 써도 절대 안 부서짐. 성남 일화를 벗어나 성남 FC로 성공적 정착, 관중 규모도 나날이 늘려나가는 실용적 행보에 대한 찬사로 선정
6.SK-SAILOR RECRUIT
연고이전을 기념해서 들고다니기 쉬운 리쿠르트 만년필을 선정했어요. 박수를 드려요 짝짝짝
하위 스플릿은 나중에 많이 심심해지면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