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뉴스

[단독인터뷰]카타르 개척자 이정수 "내 딸 이름은 이도하"

by 현이 posted Jan 19,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ttp://sports.news.naver.com/amatch/news/read.nhn?oid=241&aid=0002521718

 

-카타르로 간 이유는.

"솔직히 말해 가장 중요했던 것은 좋은 대우였다. 그리고 중동을 한 번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 사드가 상위권 팀이어서 선택을 했고 아마 하위권이었으면 가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소속팀 가시마 앤틀러스 감독님이 카타르에서 12년 계신 분이라 카타르에 대해 많이 알려줬다."

 

-카타르 리그 수준은.

"현지 선수들은 프로페셔널하지 못하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지 않고 감독님과 동료들과 싸우기도 많이 싸운다. 외국인 공격수들은 수준이 뛰어나다. 많은 돈을 들여 영입한 선수들이라 수비할 때 부담스럽다. 현지 선수들은 한국과 일본보다 떨어지지만 공격수 수준은 높다."

 

-수원전 이후 상황이 어땠나.

"알 사드로 돌아와서 그 문제로 감독과 미팅을 한 번 했다. 하지만 알 사드에서 불이익을 당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지금까지 알 사드에서 잘 생활하고 있지 않은가."



-팀 동료들이 큰 도움을 줬다고.

"동료들이 나를 적극적으로 보호해줬다. 도하에서 카타르 현지 기자들이 팀과 반대편에 선 나를 인터뷰하려고 많이 시도했다. 그럴 때 마다 선수들이 다 막아줬다. 인터뷰 하지 말라고 기자들과 싸워줬다. 동료들에게 많이 고마웠다. 이 사건을 계기로 동료들과 더욱 친해졌고 아이러니하게도 알 사드 반대편에 선 것 때문에 알 사드에 더 녹아들 수 있었다."
 

 

-K리그에 대한 그리움이 있나.

"물론 있다. 특히 나의 K리그 마지막 팀 수원이 그립다. 수원 시절 (곽)희주와 마토가 다 해 내가 할 일은 없었다. 현역 마무리를 수원에서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