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없는 투톱 감상평

by 잠잘까 posted Apr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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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포항전 보고 기대한 내 잘못이지.

홈이라고 시누크 동궈형 둘다 넣었는데 더 공격적이기는 커녕 쯔즛...

포항전 김보경-이재성 측면 오버래핑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볼 수도 없었다. 홈인데 말이지. 걍 볼배급 기계. 4-4-2가 되버리니 중원에서 어떻게 하려고 해도 포지션 위치가 후방에 머물러 있다 보니 뭘 해볼 수 없는 상태. 우린 레알이 아니라고. 덕분에 맨날 보는 각 포지션별 지지부진한 공격작업.

그렇다면 동궈-시누크 둘이서 뭘 해줘야는데 전혀 못하고 있다.
작년 에두-동궈는 적어도 둘이서 뭘 하려고 했던게 많기에 설사 다 무너져도 기대를 했던건데 이 둘은 전혀 그게 느껴지지 않는다. 최전방 자원 2명이 있다고 투톱이 좋은게 아니지. 적은 움직임으로 큰 파괴력을 가할때 의미있는건데 그게 쩝... 그래서 다들 빅앤스몰 조합으로 투톱 꾸리고....근데 이 둘은.... ㅜ.ㅡ 어느 시점에서 크로스 올라갈때 둘이서 같은 위치에 있는 걸 보고선 화딱지가 올라오더라. 둘이서 뭔 호흡 플레이를 하려는 건지.

오늘 방송보니 김대길 해설위원의 말을 통해 '공격작업보다 득점을 많이 할 수 있는 조합'으로 선발명단을 꾸렸다고 하던데.... 이게 어딜 봐서 득점이 많이 나오는 조합, 아니 슈팅을 많이 때리질 못하는디.....



실점.
분명 집중력이 아쉬운 건 사실인데 맨날 퍼펙트로 막을 수가 있나.
골만 일찍 나왔어도, 그 투톱 더 살려서 좋은 공격 기회 마련했다면 수비진이 지칠리가 있겠나. 수미가 있는 없든, 좋은 수미가 있든 없든 간에 현 전술은 수비 체력을 극단적으로 소모하게 만드는 것 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