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산토스의 문제점

by qwer posted Apr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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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스가 작년부터 움직임이 헬인 모습을 종종 보였고, 올해는 꾸준하게 헬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어제 글을 올렸으나 구체적으로 말하고 싶어 글을 씀.

 

 

산토스1.JPG

 

1. 올해 산토스가 자주 보여주는 문제점 중 하나로 센터 포워드 선수와 동선이 겹치는 문제

 

 

 

 

산토스2.JPG

 

2. 권창훈하고 역할 분담이 전혀 안되는 모습으로 두 선수 모두 공격 진영으로 올라가 버리는 문제. 여기서 권창훈의 문제로도 지목 될 수 있지만 산토스 투입 후 권창훈이 대부분 백지훈을 도우러 내려왔으며, 간혹 권창훈이 전진한 상태에서 산토스는 사진과 같이 백지훈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함. 

 

추가로, 사진 설명은 볼을 차는 선수는 곽광선이고 백지훈은 그 앞에. 저 상황에서 백지훈이 7번 문창진 근처에 있다가  포항 선수에게 견제받고 볼을 받을 수 없는 상황으로 되면서 저기까지 올라갔으나 공간이 없었고 결국, 곽광선이 직접 처리해야 되는 상황으로 가게 됐음. 

 

 

 

 

산토스3.JPG

 

3. 올해 감바전을 제외하고는 저렇게 빈 공간이 있음에도 내려와서 받을 생각을 안함. 저 상황에서 포항 수비가 전형을 이미 다 갖춘 상태고 크로스를 올린다고 해도 승산이 없는 상황에서 염기훈 앞쪽으로 내려와서 포항 수비를 끌면서 원투패스로 공간을 내는 전형적인 염기훈이 좋아하는 장면을 도와줄 생각을 안한다 이거지. 그리고 원래 저 위치도 아니고 심판이 있는 곳에서 저쪽으로 전진한 것임.

 

 

 

 

 

kjw17.jpg

 

santos10.jpg

 

4. 위는 김종우 활동 반경이고 아래는 산토스 움직임.

 

김종우는 권창훈의 공격을 보조하면서 자기는 권창훈이 빠진 자리로 커버 플레이를 들어가는 모습을 보임. 1번과 2번에서 주목할 점은 단 1분이라는 시간 차이인데 17분에 왼쪽으로 갔다가 18분에는 고차원하고 스위칭해서 우측 빈공간으로 빠졌음

 

반며 산토스 움직임을 말하자면, 우측 사이드에서 공받은 선수가 고립되고 공간도 분명히 있는데 그냥 전진했고, 전진한 방향으로 패스를 받을 수 없는 위치임에도 끝까지 전진. 아래 사진에서도 마찬가지로 저런 움직임으로 왼쪽 사이드로 공이 몰리고 포항 수비는 공간 점유하기 쉬워짐. 

 

 

 

 

 

전반역습.JPG

 

 

5. 마지막으로 어제 김종우를 왜 칭찬하냐면, 활발한 포지셔닝과 미드필더 지역을 죽지 않게 만들어서 전방 압박이 가능하게 만들었고, 역습 상황이 오게 되면 왼쪽 사이드만 파는 사이드 집착 역습이 아닌, 수적 우위를 앞세워 다양한 루트를 공략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 또한, 수원선수 4명에 포항 수비 5명인데도 위치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음. 위에 4번글에 산토스 움직임을 올려놓은 사진에서 우측 하단에 있는 상황하고 비교하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라고 봄.

 

 

 

 

 

 

 

 

 

 

그니까.. 하고 싶은 말은

수원 부진이 원톱이 허접한 것도 있지만 원톱으로 가기 이전에 미드필더와 공격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부터가 부실했다는 것임.

원톱은 고립되고 미드필더 라인은 벌어지고 이런 문제가 있었는데. 산토스가 포지셔닝도 이상하게 가져가고 타겟 스트라이커 처럼 협력 플레이 없이 그냥 올라가 버리면서 이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임.

 

그래 뭐 산토스 2014년에 득점왕도 하고 작년에 최다 득점자에 2013년도 핵심이었다고 치자. 

문제는 저런 움직임이 팀에 도움이 되냐는 것임.

김종우가 산토스보다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져도 팀 플레이는 살아나는 것을 보면서 

변해버린 산토스를 언젠가 넣을 골만 바라보고 무작정 기용하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체질 개선을 위해 과감히 내리고 부족하고 득점력은 떨어지지만 멀리 내다보고 새로운 선수를 써야되는지 이제 선택해야 될 때라는 것이라는 게 내 말의 요지임.

 

그리고 산토스 원래 저런 선수는 아니었음. 2014년까지만 해도 활발한 활동량에 미드필더 역할 충실히하고 그랬지만 점점 자신의 득점만 생각하는 플레이만 하고 있다고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