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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험한 인심

by 마오 posted May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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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작년부터 일때문에 대략 일년간 경북에 살고 있는데
지방인심이 험하긴 함.
뭐랄까 사람이 나쁜게 아니고 무례에 대한 개념이 다르다고 해야하나 그런건 있지.

물론 나는 늘 겪는게 경북이다보니 어디서 하소연 할땐
앞뒤 다 짜르고 경북개객끼!!하고 다니긴 하지만,
내가 여기가 아니라, 예를 들어서 담양이라던가 여수라던가
다른 도의 비슷한 소형 도시로 갔어도 비슷했을거라고 봐.

시골 사람들이 나이를 떠나서, 확실히 상대방의 개인적인 바운더리(?)에 대한 감각이 도시사람들에 비해서 많이 무딘편임.
내가 느끼기에 '뭐지?' 싶은 질문을 아무렇지 않게 던진다던가
내 일에 관심이 너무 많아서 웬 모르는 아재가 자꾸 참견을 한다던가
대화중에 여자가 어쩌고저쩌고 ㅉ개가 어쩌고저쩌고 이런 말을 너무 쉽게 뱉는다던가
지보다 어려보이면 반말부터 쓰고 기싸움 하려고 든다던가. 예를 들려면 수두룩 빽빽하게 있음.

특히 내가 느낀 이쪽 경북 사람들은 지역적(?)으로 굉장히 폐쇄적이라
경북 내에서도 대구 포항 이런 대도시도 잘 모르고
진짜 딱 이 안에만 생활하고 이 안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그런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걸 느낌.

내가 이런 말 하고 다니니까 PC한 서울촌놈 친구들은 이새끼 차별주의자새끼 하며 나를 비난 하지만 ㅋㅋ
지역차별? 지역감정? 물론 나쁜 건데
차별이 아니고 그냥 니들도 한번 당해봐라 라고 대꾸하고 있음 ㅋㅋ

하지만 가끔씩 마주치는 피곤함을 제외하면 살기엔 좋긴 하다.
서울처럼 번잡하지도 않고... 다 장단점이 있는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