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가 성장통(?)을 격고 있는 듯.

by 잠잘까 posted May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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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개챌과 개클 차이가 있긴 한가봐' 가 제목이었는데 혹시나 어그로로 변질 될 것 같아서 제목 바꿨음. 쏘리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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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조덕제 축구가 굉장히 인상이 깊었던 지라 올해 타팀 경기 못챙겨보는 와중에도 수프 경기는 꽤 본듯 싶더라고.


작년 수프 축구 특징 3개 정도 꼽아보면

로테, 공격, 정교함

정도 꼽을 수 있을텐데 로테야 확인 안해봐서 몰겠지만, 올해 정교함이 줄어든 것 같더라.


우리랑 할때랑 느꼈지만 수프는 과거 전북이 생각날 정도로 풀백가담을 중시하면서 측면 공격을 즐겨하지. 그래서 공격적인 패스도 많고. 기록 살펴봐도 개클 올라왔음에도 개챌시절처럼 슈팅이 굉장히 많더라. 템포도 빠르고. 그리고 당연히 어디 수프 아니랄까봐 실점도 많...

다만 점유율이 낮아진게 눈에 띠어. 한 3% 정도?
후반가면 거의 막가파 식 공격 가는건 개챌시절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지만(그래서 잼나지) 좀 더 안정적인 공격전개가 꽤 사라진듯함. 좀 오버 보태면 걍 슛만 쏜다고 할까?

아무래도 개챌의 템포와 개클의 템포차이의 대응방식 때문인지 조덕제 감독이 볼 점유시간에 애를 먹는 것 같아. 그래서 안정감이 사라진 듯. 이번에 안양이랑 전북 경기에서도 그런거 많이 느꼈거든. 수프가 굉장히 공격적인 팀은 맞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계획적(?)인 팀컬러였던데 반해, 올시즌은 상당히 감성적인 팀으로 보여. 잔류가 목적인 팀에게 이것저것 바라는게 사치이긴 하지만.



패스 분포도 같은거 봤음 좋겠지만 알 수 있을리가...없겠지 ㅎㅎ. 여튼, 전에 인터뷰 보니까 2라운드 들어가서 뭔가 변화를 준다 했는데 그 때가 고비가 될 듯 하다.


여담이지만 과거에 승격한 광주, 대전, 상주와 다르게 (뭐 상주는 나름 다른 방향으로 어필을 하지만) 수프는 얻어가는게 상당히 많네. 보통 이 시점쯤 되면 소외되기 마련인데 지역 더비에 시장절친 더비도 있고, 과거 전북과 막공이야길 떡밥으로 던져 논지라 나름 화제성도 띠었고. 외궈 네임밸류도 훌륭.

여타 승격팀과 다르게 개리그 반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