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폭력은 힘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 발생한다고 생각하거든

by 시우짱사생팬 posted May 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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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남자와 여자는 명백히 태생적으로 신체적 차이가 있다는거야
가끔 여기에도 반발하는 사람들도 있긴하다만...

어쨌든

그럼에도 인간은 사회화된 동물이니까
모든 인간은 동등하게 존엄하다고 여기니까
신체적 약자가 사회적으로 약자이면 안되니까
사회적으로 보장하는 수단이나 제도가 있어

그런데 많은 강력 범죄자들은 제대로 사회화되지 못한 경우가 많단 말야
즉 인간이 동등하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약해
그러면 자연스럽게 사회적인 논리를 찾는 게 아니라 신체적 힘의 논리를 적용하게 되고
제목에서 말한대로 힘의 균형이 깨져있는 채로 사람들을 바라보기 때문에
범죄가 발생하고 그 타겟에 여자도 포함되는거지

다시 말하면 강남역 사건 피의자의 범죄 대상으로는 여자뿐 아니라
아이, 노약자, 장애인 혹은 자신보다 약해보이는 성인 남자가 될 수도 있었다는 말임
다만 당시 상황이 젊은 여자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었던 것이 방아쇠가 된 것 뿐이라고 생각해

우리나라가 여자를 사회적으로 동등한 존재로 보는 교육과 제도가 부족할 수도 있어
그렇다면 당연히 고쳐야하고
근데 그렇다고 타고난 신체적 약점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여기서부터는 차별적인 발언으로 들릴 지 모르겠지만
여자가 남자보다 조심해야 한다는 인식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앞으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사회적 제도가 완벽할리가 없으니까
또 저런 부적응자가 나타나지 않을리 없으니까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서운 어른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곤 하잖아
그건 모든 성인을 무서운 사람으로 보는 것도 아니고
아이를 차별하기 위한 것도 아니야

여자들이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인식 역시 같은 맥락에서 봤으면 좋겠어
또한 같은 맥락에서 한남으로 대변되는 일반 한국 남성에 대한 혐오나 두려움 역시 자제해야 한다고 보고

한국에서 여성 인권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해
다만 이번 강남역에서 일어난 사건은 여성 혐오 범죄이긴 하지만
여성 인권 문제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사건이라고 생각해
오히려 모 커뮤니티에서 하는 분탕질이
우리가 우려하고 있는 여성 혐오에 더 가깝지 않나 싶음


p.s
이상하게 이번 사건은
나랑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이해가 안되더라고
이미 흥분한 사람들의 의견 외의 다른 의견 역시
그래서 내 의견을 정리하기 위해 똥글을 싸봄